암 걸린 척 거짓말한 남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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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인생 참 우울한 남자 하나가 있다. 얹혀살던 여자친구 집에서 쫓겨나고...
회사에서는 잘릴 위기에 처한 남자, 대니얼(루퍼트 그린트).
삶의 열정이라곤 가져본 적 없고, 희망이라곤 더더욱 가져본 적 없는, 그냥 되는대로 사는 대니얼은...
심지어 얼마 전 암 진단까지 받은 암 환자다.
대니얼은 암 환자입니다."(닥터 이안)
연애도, 일도 망한 것 같은데 몸이라도 건강해야 하지 않겠냐고!!
그야말로 인생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된 대니얼.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암 진단 사실을 털어놓자, 달라진 사람들의 태도랄까.
내가 곁에 있어 줄게."(여자친구)
대니얼을 매정하게 쫓아냈던 여자친구가 곁에서 지켜주겠다며 눈물짓질 않나.
대니얼이 회사에 있는지 없는지 1도 관심 없던 직장 동료들도 나서서 대니얼을 위로하질 않나.
난생처음 쏟아지는 애정과 관심을 받게 된 거다.
얼떨떨하지만 기분 좋은 우리의 대니얼.
하지만 대니얼에게 암 진단을 내린 의사, 닥터 이안(닉 프로스트)에게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실력 좋고 저명한 의사가 아니라 돌팔이(...)였던 거다.
불과 며칠 전엔 암이라더니, 이제는 또 암이 아니란다. 오진이란다.
당신은 암 환자가 아니십니다."(닥터 이안)
이걸 기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는 대니얼.
아프지 않다니 다행이긴 한데, 사람들 앞에서 차마 입이 안 떨어지는 거다.
최근 따뜻하게 대해주기 시작한 이유가 다 대니얼이 아프니까, 암 환자라서이지 않나.
결국 직장에도, 여자친구에게도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대니얼.
대신 딱 6개월만 암 환자 행세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나중에 적당한 타이밍을 노려 완치됐다고 말하자!...는 계획.
이 계획에는 닥터 이안도 적극 동참하면서, 2인조 사기극이 시작됐다.
그러나 곧 위기가 찾아온다. 절친한 친구 애시가 대니얼의 거짓말을 모두 알아버린 것이다.
사람들을 속인 거였어? 감히 날 속여?"(애시)
그리고 그 순간 드러난 또 하나의 비밀. 알고 보니 애시가 자신의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거다.
애시는 심지어 애 딸린 유부남인데!!
너 갓난애도 있잖아! 베카는 내 여친이고 넌 내 절친인데!"(대니얼)
대니얼은 배신감에 격하게 분노한다.
그리고 이내 '네가 못났니', '내가 못났니', 대니얼과 티격태격하는 애시. 그만 발을 헛디뎌 창문 밖으로 떨어지고 만다.
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대니얼이 부른 건...
비밀 친구 닥터 이안이었다. 애시를 진단해 보더니 죽었다고 말하는 이안.
대니얼은 고민한다. 만약 여기서 애시의 사고를 신고하면, 지금까지 암이라고 속인 대니얼의 거짓말이 들통난다. 만약 신고를 안 하면, 더 큰 죄를 짓는 것이고.
그중 대니얼의 선택은...
거짓말을 위한 또 다른 거짓말. 애시의 사고를 교통사고로 위장하기로 한 것이다.
과연 이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니얼의 거짓말은 언제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
가짜 시한부 행세를 하다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남자, 대니얼.
그의 운명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파야 사는 남자'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