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주택의 완성도를 높여줄 지붕 종류 20가지 (1/2)

조회수 2020. 6. 12. 16: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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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사람의 몸이라고 친다면 지붕은 두개골이라고 할만큼 중요하다. 외부로부터 공간을 보호하면서도 미를 완성시키는 비중 있는 역할에 비해 그 중요성을 간과 당할 때가 많다. 


주택을 지을 때 지붕에 투자하는 금액이 총 건축비의 3% 내외 라는 통계가 그것을 증명한다. 


사실 지붕은 아는 만큼 보이고 신경 쓰면 쓸수록 주택의 완성도를 높인다. 언젠가는 내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라면 꼭 알아야 할 지붕 종류를 소개한다.





1.
기본을 지키는
‘박스형 박공 지붕’
(Box Gable Roof)

‘지붕’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지붕이 바로 박스형 박공 지붕(Box Gable Roof)이다. 경사가 가파른 두 면을 맞닿아 만든 덕분에 눈,비 등이 지붕에 쌓이지 않는다. 


천재지변에 강한 기능 뿐 아니라 지붕 바로 아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전체적으로 목재를 활용해 지어진 이 주택은 전형적인 박스형 박공 지붕으로 설계했다. 박스형 박공 지붕 특징상 지붕 양 끝이 닫혀 있어 창문과 현관 위 쪽에 오픈형 지붕을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현관 테라스에 주로 쓰이는
‘오픈형 박공 지붕’
(Open Gable Roof)

오픈형 박공 지붕(Open Gable Roof)은 박스형 박공 지붕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쓰이는 곳은 다르다.


지붕과 프레임, 기둥 외에는 모두 개방되어 있어 현관이나 테라스 등에 주로 쓰인다. 그 쓰임에 따라 Front Gable Roof, Side Gable Roof 등으로 더 세분화되어 불리기도 한다.


오픈형 박공 지붕의 종류 중 하나인 Front Gable Roof는 현관 위에 소규모로 설계한 지붕을 뜻한다. 유럽권에서는 중세 고딕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건축 문화로 기능보다는 디자인 요소로 만들어졌다.


Side Gable Roof 또한 오픈형 박공 지붕의 한 종류로, 위 이미지의 주택은 이름대로 주택 옆면에 설치되었다.




3.
바람에 강한
‘모임 지붕’
(Hip Roof)

2개의 삼각형 면과 2개의 사다리꼴 면으로 구성된 모임 지붕(Hip Roof)은 박공 지붕과 마찬가지로 지붕의 모든 면에 경사가 있기 때문에 눈,비가 지붕에 쌓이지 않는다.


하지만 박공 지붕보다 지붕의 면이 더 많아 바람과 태풍에 더 강하게 버티기 때문에 해안가 주택에 적합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설계 비용이 박공 지붕보다 더 높지만 지붕 아래 공간은 박공 지붕보다 더 좁다.


출처: Dwell/ Serene Artist’s Studio Lets In Just Enough Scenery To Not Be Distracting

삼나무 외관과 독특한 모임 지붕이 인상적인 이 스튜디오는 지붕의 경사를 최대한 높였는데 높은 경사는 내부 천장을 높여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또한 용마루 아래로 설계한 창문은 채광과 동시에 모던한 분위기를 주는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 모임지붕과 박공 지붕의 차이


박공 지붕과 모임 지붕은 비슷한 듯 보이나 차이가 있다. 박공지붕이 두면이 만나 지붕을 만든다면, 모임지붕은 사면이 만나 지붕을 만든다. 가격 면에서는 박공지붕에 비해 모임지붕이 더 비싸다.





4.
공간 활용이 높은
‘갬브럴 지붕’
(Gambrel Roof)

이름부터 생소한 갬브럴 지붕(Gambrel Roof)은 경사면이 양쪽으로 2개씩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해외에서는 소형 주택이나 높이가 낮은 농장 창고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박공 지붕에 비해 지붕 아래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공 지붕보다 설계비용이 더 드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갬브럴 지붕을 선택한 이 주택의 경우 다락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붕 바로 아래로 창문을 설계하여 채광을 확보했다.





5.
프랑스 건축가의 이름을 딴
‘맨사드 지붕’
(Mansard Roof)

16세기에 활동한 프랑스 건축가 프랑수아 만사르(François Mansart)에 의해 구현된 지붕으로 맨사드 혹은 망사르드 지붕(Mansard Roof)이라 불린다. French roof 이라고도 한다.


이 지붕의 특징은 2단으로 구성된다는 점인데 위쪽은 완경사, 아래쪽은 급경사로 설계된다. 급경사인 아래쪽 부분의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현재 일반 주택에서는 잘 활용하지 않는다.  


다른 지붕 구조에 비해 설치가 비싸고 비용 대비 실용성이 낮기 때문이다.


출처: Dwell/ Opera Studio Architecture

미국 뉴욕에 위치한 이 주택은 지붕 전체를 맨사드로 활용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설계해 심미적인 부분에서 주목을 끈다.


지붕 전체를 하나로 통일하기보다 이 주택과 같이 세분화시켜 다르게 디자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심미성과 기능성을 담은
‘버터플라이 지붕’
(Butterfly Roof)

버터플라이 지붕(Butterfly roof)은 박공 지붕을 반대로 설계한 형태다. 지금까지 소개한 지붕들과는 사뭇 다른 이 지붕은 1930년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고 1950년 후반이 돼서야 대중화되었다. 


미적으로 아름답지만 실용적으로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 지붕은 실제로는 채광에 더 효과적이다. 다른 지붕에 비해 내부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고 빗물 수집 효과적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한 지역에 알맞다.


출처: archdaily/How a Le Corbusier Design Helped Define the Architecture of Southern California





7.
모임 지붕과 박공 지붕의
장점을 담은
‘네덜란드식 박공 지붕’
(Dutch Gable Roof)

네덜란드식 박공 지붕(Dutch Gable Roof)은 모임 지붕(Hip roof)와 박공 지붕(Gable roof)을 합친 지붕의 한 종류다. 아래쪽에는 동서남북으로 경사진 면이 있고 위쪽으로 박공 지붕을 얹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지붕의 장점은 박공 지붕 아래 공간을 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윗단에 박공 지붕, 하단에 모임 지붕이 있는 2중구조라 내구성이 높다.


출처: houzz.com/ Hawaii Wing house

이 지붕으로 주택을 지을 경우 한국식 처마 형태로 현관 위나 테라스까지 눈,비 혹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위 이미지의 Hawaii Wing house가 네덜란드식 박공 지붕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주택으로 지붕 아래 여유로운 테라스 공간이 인상적이다.





8.
독특한 디자인의
‘반 박공 지붕’
(Jerkinhead Roof)

반 박공 지붕(Jerkinhead Roof)은 네덜란드식 박공 지붕(Dutch Gable Roof)와 같이 모임 지붕과 박공 지붕을 합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확실히 차이는 있다.


지붕 앞 쪽 부분을 한번 더 꺾은 디자인이 독특한데 특히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공간 활용 면에서는 네덜란드식 박공 지붕보다 지붕 아래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하지만 박공 지붕, 모임 지붕에 비해 디자인이 복잡하기 때문에 건축비가 더 비싸다는 점이 결정적인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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