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격 1위-홈런 1위를 한번에 배출할 수 있을까?
올 시즌 LG 타선을 두 선수가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주장 김현수와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입니다.
8월 중순 이후 줄곧 타율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현수는, 9월 30일 3할5푼3리, 리그 1위에 올라섰습니다. 10월 1일 현재 3할5푼2리.
LG 외국인타자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라모스는 8월 10홈런에 이어 9월 이후 9홈런을 추가하는 등 시즌 38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39홈런)에 한 개차로 뒤져 있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현수가 KBO 타율상을, 라모스가 KBO 홈런상을 수상한다면 LG는 팀 역사는 물론, KBO 리그 역사에 손꼽힐 만한 진기록을 작성하게 됩니다. 한 팀이 두 수상자를 동시에 배출하는 기록입니다.
시즌 KBO 타율상-홈런상 동시 배출 팀
'83 삼성 : 장효조(0.369)-이만수(27홈런)
'84 삼성 : 이만수(0.340)-이만수(23홈런)
'85 삼성 : 장효조(0.373)-이만수(22홈런)
'87 삼성 : 장효조(0.387)-김성래(22홈런)
'91 빙그레 : 이정훈(0.348)-장종훈(35홈런)
'92 빙그레 : 이정훈(0.360)-장종훈(41홈런)
'93 삼성 : 양준혁(0.341)-김성래(28홈런)
'00 현대 : 박종호(0.340)-박경완(40홈런)
'06 롯데 : 이대호(0.336)-이대호(26홈런)
'10 롯데 : 이대호(0.364)-이대호(44홈런)
'14 넥센 : 서건창(0.370)-박병호(52홈런)
양키스 타격 1위-홈런 1위 동시 배출, KBO 리그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