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클라우드

조회수 2021. 2. 8.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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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에 데이터로 정답을 찾다! 개인은 물론 기업까지 사로잡은 클라우드 서비스 마켓.

클라우드 서비스 전쟁

‘돈에는 눈이 있다’고들 말한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었다지만 자본은 땅으로 꺼지거나 하늘로 솟아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도 어딘가 투자가치가 있는 곳으로 흘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이 개척하는, 가장 뜨거운 시장이 어디일까?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마켓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이 연결된 초대형의 고성능 컴퓨터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두고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마치 우리 머리 위에 있는 구름처럼 곁에는 있지만 느껴지지 않는 존재랄까? 쉽게 디지털 부동산이라 이해해도 무방하다. 인터넷 산업이 발전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꾸준했으나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온라인 쇼핑 등 최근 비대면 문화가 퍼져나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필요성과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서버 렌탈

이전까지는 기업들이 회사 건물 내에 서버실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에 서버를 임대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서버실을 운영하는 데에 공간, 비용, 인원을 확충하는 것보다 임대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역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아마존이 운영하는 ‘AWS(Amazon Web Services)’로 서버를 데이터를 모두 이전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동시 접속해도 안정적인 서버를 갖게 되었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을 비롯해, 콘텐츠, 게임회사 등 많은 기업이 서버 임차를 희망하고 덕분에 서버를 임대하는 기업들의 매출은 고공행진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강자들 MS & 아마존

이전까지 윈도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CEO 사티아 나델라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영향력을 일찍이 내다보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 문서를 어디서든 접속, 편집할 수 있는 ‘오피스 365’를 출범시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애저’에 공을 들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애저’는 1년 전 2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 대비 47%나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고 주가도 2년 전 85달러(약 10만원)대 인 것에 반해 최근 214달러(약 25만원)까지 올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클라우드 서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감당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여온 아마존은 그 기술과 저장 공간을 기반으로 대여 서비스를 담당하는 ‘AWS’를 열었다. ‘AWS’는 2분기 석 달간 108억 1000만달러(약 12조 85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9%나 증가한 매출을 보였다.

클라우드 서비스 신흥 세력, 스노우 플레이크

국내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데이터 저장부터 분석까지 제공하는 스노우 플레이크는 기존 기업들과 달리 데이터를 분석하는 컴퓨팅과 저장 클라우드 서비스 기능을 분리한 것이 강점이다. 덕분에 소비자는 저장 공간 증가 혹은 데이터 분석만을 의뢰할 수 있어 적은 비용과 서버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스노우 플레이크는 지난 9월 16일 기업공개 첫날부터 공모가의 두 배를 넘는 245달러를 기록했는데, 공모가 역시 일반 공모가 75~85달러를 훨씬 넘는 120달러로 책정됐다. 한 때 최대 319달러까지 오르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가격에 상장가를 달성했다. 워렌 버핏 역시 스노우 플레이크에 투자했는데, 자신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로 공모에 참여해 310만주를 사들인 데다가 상장된 이후 400만주를 스노우 플레이크의 전 CEO 로버트 머글리아에게 매입해 상장 당일에만 9억5000만달러(약 1조 14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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