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견 돌보는 가족이 겪는 가슴 아픈 일상

조회수 2020. 10. 12. 1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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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건강하길 바라는 것은 모든 반려인의 소원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도 나이를 먹으면 질병이 찾아오는데요. 어떤 질병에 걸리든 마음이 아프지만 제일 무서은 병은 치매이지 싶습니다. 


치매에 걸리면 익숙했던 공간도 낯설게 느끼고, 가족들과 행복했던 기억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대만에 사는 한 반려인은 치매에 걸린 반려인을 돌보는 가슴 아픈 일상을 전했습니다. 

출처: HK01, 메이 반려인


대만에 사는 장 씨는 올해 15세(추정) 반려견 '메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메이는 어렸을 적부터 아픈 곳 없이 건강했지만 최근 메이는 집 안 곳곳에 숨어 나오지 않는 이상 행동을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치매를 진단 받았죠.


메이는 치매가 온 뒤부터는 익숙했던 집 안에서도 길을 잃거나 갑작스럽게 온몸을 떨며 공포 증상을 보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출처: HK01, 메이 반려인


메이의 치매 증상 때문에 장 씨가 충격을 받은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8월 장 씨는 아들을 데리고 점심을 먹으러 잠시 외출을 했습니다. 곤히 잠든 메이를 보고 집을 나왔던 장 씨는 귀가 후 깜짝 놀랐는데요. 


평소 머물던 곳에 메이가 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집 대문 앞에 설치했던 중문도 열려 있었죠. 장 씨는 메이가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어버린 줄 알고 패닉에 빠졌습니다.


장 씨와 다른 가족들은 곧바로 집 근처를 돌아다니며 메이의 행방을 쫓았는데요. 허탕을 치고 돌아온 장 씨는 이상한 느낌에 집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놀랍게도 메이는 불 꺼진 화장실에 혼자 들어가 있었습니다. 세면대 아래에서 고개를 숙이고 덜덜 떨고 있었죠.

출처: HK01, 메이 반려인


알고 보니 대문 앞에 설치했던 중문은 고장 나서 저절로 열려 있었습니다. 메이는 집 밖으로 나간 게 아니라 집 안에서 길을 헤매다 화장실로 들어갔고, 나오지 못해 그저 피신하고 있었던 거죠. 


장 씨는 "메이가 치매를 앓고 나서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기억을 잃어가는 반려견을 보는 게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출처: HK01, 메이 반려인


반려동물을 마지막 순간까지 돌봐 주는 것은 집사의 의무입니다. 늙고 병든 노견도 반려인에게는 마냥 귀여운 내 강아지죠. 오늘도 노견을 돌보느라 밤잠을 설쳤을 반려인들이 더 힘을 내길 동그람이도 응원합니다! 

출처: HK01, 메이 반려인



사진

HK01, 메이 반려인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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