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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서?! 발견된 지 27년 만에 멸종된 '이 동물'

조회수 2021. 7. 27. 17: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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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지구의 척추동물 개체 수가
70%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 9월 10일
'지구 생명 보고서'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세계 학자들은 이를 두고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죠.

"설마 수십년 사이에  한 종이 전부 사라질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설마가 현실이 된 사례가 있는데요.
불과 27년만에 멸종된 동물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텔라 바다소'

스텔라 바다소는 1741년, 러시아 탐험대에 참가한 독일 생물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스텔라'에 의해 처음 발견됐는데요.

수면 위로 '뒤집힌 배 모양'의
무언가가 느리게 움직였고
숨을 쉬기 위해 내민 코는
말의 것을 닮았다

스텔라는 자신의 저서 <바다의 야수>에 이 동물을 이렇게 묘사했죠.
그리고 자신이 처음 발견한 동물의 이름을 '스텔라 바다소'라고 지었습니다.

듀공, 매너티와 유사하게 생긴  스텔라 바다소는 추운 물속에서 살기 위해  두꺼운 지방층을 가졌고  다시마를 주식으로 하는  온순한 동물이었습니다.

스텔라 바다소는 몸길이는 최대 9m,   무게는 약 11톤 정도 나가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014년 발견된  스텔라 바다소의 화석을 보면 실제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죠.

온순한 성격이라 사냥도 쉽고,
많은 양의 고기와 모피를
얻을 수 있는  스텔라 바다소는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어버렸는데요.

게다가 스텔라 바다소는
굉장히 사회성이  뛰어난 동물이었습니다.

한 마리가 사냥꾼에게 공격당하거나
잡혀가면 주위 동료들이 몰려들어
위험에 빠진 개체를 구하려 했죠.

사냥꾼들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스텔라 바다소를 마구 사냥하기 시작했고
1768년 마지막 스텔라 바다소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스텔라 바다소의 멸종이 '해달의 남획'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성게를 주식으로 하는 해달이 사라지자 급격히 늘어난 성게들이  스텔라 바다소의 주식인 다시마를  모조리 먹어치웠고, 이것이 스텔라 바다소의 멸종을 더 가속화시켰다는 것이죠.

"무리한 사냥, 해달의 남획"

무엇이 진실인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두 사안 모두 '인간의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생물이 멸종한 역사를 직접 살펴보니
앞서 소개한 세계학자들의 경고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동그람이 이승재 dack0208@naver.com
사진 위키피디아 위키미디어코먼스 플리커 픽사베이 Earth Archives 페이스북 Bestiari 페이스북
참고 내셔널지오그래픽 The Atlantic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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