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놓치면 대성통곡한다는 이색 전시회 4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진 날씨에 움츠러드는 독자라면 기억하자. 남은 올해의 날들 중 오늘이 가장 따뜻한 날일 거라는 사실을. 이번 주말을 위한 전시회 4곳을 추천한다.
#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모두를 위한 미술관’은 ‘모두’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묻고 시도한다. 가족 구성원인 반려동물이 공적 장소에서도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질문하며 개를 위한 환대의 공간을 꾸몄다. 수의사, 조경가, 건축가, 법학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를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기간 10월 25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Jennifer Steinkamp : Souls
미국 출신의 영상미디어 설치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는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자연을 표현한다. 스타인캠프가 만든 세계에서 관람객은 기술을 매개로 작품과의 경계를 뛰어넘어 완전한 몰입을 체험할 수 있다.
기간 10월 31일까지
장소 서울 리안갤러리
# 환상과 일상 사이: 디자인에서의 픽션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이너 커플, 박수미와 오웬 웰스가 ‘환상과 일상 사이’에 존재하는 픽션의 의미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짚는다. 두 사람은 죽음, 프라이버시, 역사, 심리, 감정과 로봇 등 현재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기간 11월 21일까지
장소 서울 아이러브아트센터
#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도시의 정수는 밤이다. 꺼지지 않는 거리의 네온사인과 마천루의 형광등이 도시를 완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시는 도시의 감수성에 주목한다. 네온사인, 마천루, 편의점, 자판기 등 현대사회의 오브제를 적극 활용한 작품들이 도시에의 향수를 자극한다.
기간 12월 31일까지
장소 석파정 서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