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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 온라인]타이어뱅크 일부 지점, 고의로 휠 부수고 교체 요구?

조회수 2020. 10. 21. 22: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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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에서 일부러 타이어휠을 망가뜨린 후 교체를 권유한 고객 기만 사건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고의로 휠을 훼손하는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에 그대로 찍혔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타이어뱅크 고발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타이어뱅크 한 지점에 타이어 교체를 위해 차를 맡겼다가 “한쪽은 손상됐고 나머지는 부식이 됐다”며 교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다음에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지점의 직원은 “너무 위험해서 안 된다. 중고라도 구매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출처: /보배드림 갈무리

이후 A씨는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 관련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자문을 구하던 중 “손상 부위가 이상할 만큼 깔끔하다”, “타이어뱅크는 멀쩡한 휠 저렇게 찌그러뜨리고 위험하다며 휠 교환을 권유한다. 이 카페에서 같은 상황 두 번 봤다”는 글을 봤다.


A씨는 휠 훼손 부위를 보고 일부러 한 것 같은 느낌에 블랙박스를 뒤졌는데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했다. A씨는 “스패너로 눈치 살살 보더니 확 제꼈다”며 “굉장히 자연스러운게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고 썼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타이어뱅크의 한 직원이 기다란 도구를 휠과 타이어 사이에 끼우고 확 올려서 일부러 파손하는 행위가 고스란히 담겼다.

출처: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고객의 생명을 담보로 저런 장난을 칠 수 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면서 “기존에도 타이어뱅크 말이 많던데 이번에 확실한 증거가 생겼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분노하며 같은 경험을 공유했다. 일부 누리꾼은 “예전에 한번 당했는데 그 뒤로 타이어뱅크는 쳐다도 안 본다”, “저게 전형적인 영업 수법일 듯”, “일부 지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21일 오후 추가 글을 통해 광주 서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재물손괴죄와 사기미수죄가 성립된다고 들었다”며 “타이어뱅크 호남지역 매장 계약 및 관리담당을 만났는데 해당업체와는 내일부로 계약해지 진행하고 본사에서도 민사상 손해를 물을 거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타이어뱅크 측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현재 A씨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타이어뱅크 측이 직접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A씨가 받았다는 쪽지에 ‘구분 게시중단 요청 단체명 타이어뱅크(주)’라고 기재됐다는 것이 근거다. 


한 회원은 “보배드림은 10명 이상이 신고하면 글이 블라인드 처리가 된다”며 “그러나 쪽지를 보면 (외부로부터) 게시 중단 요청이 들어와서 블라인드 된 것이지 회원들이 신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

출처: 접속량 초과로 다운된 타이어뱅크 홈페이지

한편 오후 4시 50분 현재 타이어뱅크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다. 누리꾼의 항의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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