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매매가 1조 육박, 넘사벽 오피스 매매의 세계

조회수 2021. 1. 25. 21:09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서울 아파트 절반이

9억원을 넘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를 기록해

전주(115.3)보다 1.9포인트 상승하는 등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

서울 오피스 매물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3.3㎡(평)당 3000만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평당 3000만원 시대를 이끌어낸 주인공인

건물들의 면면을 한 번 살펴볼까요?


서울 도심권역(CBD) SK서린빌딩

출처: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평당 3900만원대 / 약 1조원

2005년 SK그룹은 서린빌딩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매각했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옛 인천정유)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서였죠

2011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이 건물을 5500억원에 인수했고

다시금 인수전이 벌어지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입찰에서 평당 3900만원대의 가격을 써낸 것이죠

평당 3900만원이면 전체 건물 가치는 약 1조원에 달합니다


서울 강남권역(GBD) 역삼동 현대해상 강남타워

현대해상 강남타워

평당 3380만원 / 약 3600억원

현대해상 강남타워는 지하 7층, 지상 19층, 연면적 3만4983㎡(1만582평) 규모로 지난 2001년 준공됐습니다

2호선 역삼역에서 1분 거리로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오피스 입지로는 최고 수준이죠


이 건물은 한국토지신탁이 인수했는데요

한토신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죠


인수 금액은 평당 3380만원이었습니다

건물 전체로는 약 3600억원에 이르렀죠


현재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친 후 

이름을 코레이트 타워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서울 강남권역(GBD) 논현동 더피나클타워

출처: 사진=세빌스코리아
더피나클타워 전경

평당 3400만원 / 약 4700억원

더피나클타워는 논현동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GBD 핵심 오피스 빌딩입니다


1980년대 영동 백화점, 1990년 나산백화점이 들어섰다가 차례로 도산했지만 디벨로퍼인 SK D&D가

2011년 오피스 빌딩을 지어 새롭게 주목받게 됩니다


SK D&D가 2012년 행정공제회 등 기관투자가에 매각 당시 거래가격은 2560억원이었습니다


이 건물의 수익자는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였습니다

PAG는 2017년 이지스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건물을 사들였습니다

거래가 이뤄지면서 건물명도 POBA강남타워에서 더피나클타워로 변경했습니다

당시 거래가격은 3.3㎡당 2300만원으로 약 3100억원으로 당시 GBD 오피스 빌딩 거래 사상 최고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 건물은 지난해 펀드는 그대로 있고 주인만 바뀌는 ‘셰어딜’ 형태로 싱가포르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

품에 안겼습니다


평당 3400만원,

약 4700억원에 말이죠


서울 도심권역(CBD)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 B동

출처: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서울 중구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 B동

평당 3100만원 / 약 5800억원

2011년 준공된 이 빌딩은 A동과 B동, 두 동으로 이뤄져 있는 쌍둥이 빌딩인데요


B동은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6만4225㎡,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입니다


을지로3가역(서울 지하철 2호선)과 가까운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죠


이 건물은 2013년 코람코자산신탁이 킴스21로부터 4760억원에 인수를 결정하는데요. 

하지만 평당 2450만원대에 인수를 결정했다가 잔금납입에

어려움을 겪고

결국 7년이 지나 계열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이 건물을

평당 3100만원에 인수하게 됩니다

총 비용만 해도 약 5800억원에 이르죠



여의도(YBD) 권역 오투타워(구 HP빌딩)

출처: 서울경제DB
서울 여의도 오투빌딩 모습.

평당 3000만원대

오투타워는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3에 자리한 지하 7층~지상23층, 연면적 4만4859(약 1만3570평) 규모 건물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으로부터 오투타워를 약 2120억원에 인수했는데 3.3㎡당 약 16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인수 이후 210억원을 들여 310평을 추가 확보하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진행해 상업용 시설을 넓혔죠


지난해 말 리모델링을 마쳤고 현재 공실률은 1% 수준입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지면 YBD 지역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자료=이지스자산운용

지난해 오피스의 매매가격은 2010년 대비 1.58배 상승했습니다

전년이었던 2019년 대비로 봤을 때도 7.8% 상승한 결과였죠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자본 시장이 어려운 와중에도

오피스 빌딩이 이처럼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은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해외대체 투자 등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오름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5대 금융지주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오피스 빌딩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는 대신 K뉴딜과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기 때문인데요


또한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국내 오피스 빌딩 투자 대신 해외 대체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하죠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좀 더 알찬 부동산 소식을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시간에 만나요!

안녕!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