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지난해 정부에서 공모형 리츠를 지원하는 방안을 세웠습니다. 대부분 리츠는 사모형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특정 기관만 참여할 수 있어서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공모형 리츠를 통하면 일반 투자자들도 상장된 리츠회사의 주식을 매매함으로써 손쉽게 리츠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개인 투자자의 리츠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리츠 상장 시 까다로운 절차와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완공된 건물에 투자해 직접 임대 사업까지 하는 비개발 위탁관리 리츠의 경우 상장 예비 심사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상장 시 리츠의 간주 부동산 한도도 폐지된다고 합니다. 간주 부동산이란 땅이나 건물이 아닌 지상권, 임차권 등 무형의 자산을 말합니다. 현재는 리츠가 상장하려면 자산의 20%까지만 간주 부동산으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이 한도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혜택 때문에 최근 공모형 리츠 투자의 붐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은 리츠란 무엇이고, 정부에서 제안한 리츠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브로콜리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츠(REITs)란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 투자 신탁이라는 뜻입니다.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및 지분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으로 증권의 뮤추얼 펀드와 유사하여 '부동산 뮤추얼 펀드'라고도 합니다. 주로 부동산 개발사업, 임대, 주택 저당 채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며, 만기는 3년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리츠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주식을 사는 것이고 둘째는 새로 만드는 리츠가 공모를 실시할 때 참여하는 방법의입니다. 리츠 투자 형태는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와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하는 공모로 구분됩니다.

그동안 국내 리츠 시장 자체가 사모형 중심으로 커왔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낮았습니다. 이에 정부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 리츠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활성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상장 규정 정비(상장 심사 기간 단축, 우선주 상장 허용 등)

리츠 상장 시 까다로운 절차, 요건을 완화하여 개인 투자자의 리츠 투자기회를 확대시킵니다.

현재는 리츠가 상장하려면 자산의 20%까지만 간주 부동산으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이 한도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비개발 위탁관리 리츠는 상장 예비심사를 면제하며, 성남 판교 알파돔 시티와 서울 용산 더프라임타워 등에 투자하는 신한 알파 리츠 등이 대표적입니다.

2. 투자자산 취득 지원(주택도시기금 앵커 투자 활성화)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의 신규 부동산 투자(대체투자) 시 공모,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합니다. 

3. 특정금전신탁, 펀드의 리츠 재투자 규제 완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특정금전신탁, 펀드 등을 통해 리츠로 투자하거나 리츠를 투자 자산으로 하는 리츠 관련 금융상품이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

4. 건전성 강화

리츠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평가 기관에 의한 객관적인 신용등급 평가 제도를 마련

지난 9월 발표된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5000만 원 한도로 일정 기간(예시 3년) 공모 리츠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9% 세율로 분리과세하는 등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롯데그룹사인 롯데 리츠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롯데 리츠는 상장 전 투자자들에게 연 6.3~6.6%의 배당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공모형 리츠 회사들도 롯데 리츠와 같은 인기몰이를 할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접근성을 낮추고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리츠에 대한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라며, 브로콜리를 통해 쉽고 바른 돈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