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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야옹" 울며 나를 따라오는 이유 4

조회수 2020. 8. 31. 15: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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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집사들은 고양이가 따라오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울 냥이가 나를 많이 믿고 있고 엄청 사랑하는구나”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죠.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또는 길고양이가 울며 뒤따라오는 이유를 살핍니다.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고 있다

보통 아깽이는 생후 3~6개월 사이 엄마 고양이 곁을 떠나 독립합니다. 이 시기는 고양이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혼자서 먹이를 구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은신처도 스스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고양이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원만해 그 지역의 한 고양이로서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집고양이는 이런 독립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아깽이 시절 엄마 고양이를 따라다니듯이 집사를 따라다니죠. 독립하지 못한 데서 오는 이 응석은 차츰 사라지지만 언제까지나 아깽이 기분에 젖어 계속 집사를 따라다니는 고양이도 종종 있습니다.

밥이나 간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양이가 “야옹, 야옹” 울며 따라올 때는 “배고파, 밥은 아직 멀었나?”라는 마음이 담겨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귀가 뒤라든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라면 거의 확실한데요.

길고양이 중에서도 인간 뒤를 따라오는 고양이가 더러 있습니다. 인간이 준 밥을 먹어 본 경험이 많은 고양이가 그런 고양인데요. 그 고양이 마음은 “이번에도 밥을 얻을지 몰라”라는 기대감이 작용합니다. 특히 자신에게 한 번이라도 밥을 준 사람은 “이 사람은 내게 밥 주는 사람이야”라며 꼭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뭔가 강하게 원하는 게 있다

높고 큰 목소리로 “야~옹!, 야~옹!”하고 울며 따라올 때는 어떤 요구사항을 집사에게 강력히 전달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간식시간이니까 어서 맛난 간식을 내놓아라”,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와 같은 마음을 나타내는 것인데요. 이때는 부비부비도 함께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편 고양이가 뒤따라와서 쓰다듬으려고 하면 도망가는 행동을 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술래잡기’를 하자는 사인! 만약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취한다면 신나게 놀아줘서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돈독히 해봅시다.

외롭고 불안한 마음이다

장시간 집사가 집을 비우면 고양이는 불안해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는 낯선 장소, 낯선 사람, 낯선 냄새에 노출되어 있거나 자신의 영역에 나타난 다른 고양이의 존재가 스트레스가 되어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때 엄마처럼 생각하는 집사가 나타나면 “여기 나 혼자 두지 마!”라고 말하듯 집사 뒤를 따라다니는데요.

불안감이나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고양이 타입은 성격적 요인이 크지만, 보통 겁이 많은 어린 고양이나 나이 든 고양이는 약간의 자극에도 불안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불안해 집사를 따라다닌다면 충분히 쓰다듬어줘서 안심시켜 줍시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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