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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 있을까? 차기 '007' 제임스 본드 후보 10

조회수 2020. 10. 20.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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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007 노 타임 투 다이> 다니엘 크레이그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가 될 <007 노 타임 투 다이>. 2006년 <007 카지노 로얄>부터 약 15년을 제임스 본드로 활약해온 그의 하차 소식에 전 세계 007 팬들과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차가 결정된 상황에서 2019년 7월, 코드네임 ‘007’을 이어받을 새로운 주인공이 흑인 여성 배우인 라샤나 린치로 확정되며 세대교체가 예고되기도.


여러 논란과 추측 속에서 <007> 시리즈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는 “차기 제임스 본드는 남성”이라 확언한 상태다. 곧 발표를 앞두고 여러 해외 매체들의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여러 매체들로부터 언급된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 배우들을 간단히 모아봤다.


출처: <레전드>

톰 하디

아마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상남자’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을 정도로 거친 역할을 위주로 고집해온 톰 하디는 차기 제임스 본드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 배우다. 지난 9월, 다수의 해외 외신들은 “제임스 본드에 톰 하디가 낙점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보내며 가능성을 가시화했다. 다니엘 크레이그 전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피어스 브로스넌 역시 톰 하디를 추천했다고. 다만, 톰 하디의 다소 거친(?) 작품 취향과 현재 맡고 있는 프랜차이즈 영화 <베놈> 일정으로 미루어보아 <007> 시리즈에 합류하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출처: <디스 민즈 워>
톰 하디가 제임스 본드를 한다면 이런 느낌...?

마이클 B. 조던

라샤나 린치의 캐스팅 소식은 대이변이나 다름없었다. 코드 네임 ‘007’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이미지에 흑인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임스 본드 또한 유색 인종이 될 수도 있다.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는 “(제임스 본드는) 어떤 피부색도 될 수 있다”라며 캐스팅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마이클 B. 조던은 <007 노 타임 투 다이> OST를 부른 빌리 아일리시에 의해 캐스팅 후보로 떠올랐다. 빌리는 “솔직히, 마이클 B. 조던이 XX 어울린다”라 말하며 제임스 본드 역에 그를 뽑았다. 그러나 마이클 B. 조던은 제임스 본드 역을 맡기에 나이가 어리다는 점과 무엇보다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희박하다.


출처: <바스티유 데이>

이드리스 엘바

앞서 언급했듯,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는 인터뷰를 통해 “백인이 아닌 배우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유력하게 떠오른 배우가 바로 영국 배우 이드리스 엘바다. 마이클 B. 조던이 비교적 어린 나이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면, 이드리스 엘바는 중년의 제임스 본드에 적합한 나이다-그는 다니엘 크레이그보다 4살이 어리다-. 189cm 큰 키와 다부진 몸까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라샤나 린치에 이어 파격적인 캐스팅을 선보일 것이라면 이드리스 엘바가 누구보다 유력하지 않을까.

이드리스 엘바 007 합성 사진
이드리스 엘바 007 합성 사진

출처: <맨 프롬 UNCLE>

헨리 카빌

제임스 본드를 향한 애정과 갈망으로 캐스팅 순위를 정한다면 이 배우가 1위지 않을까 싶다. ‘슈퍼맨’ 헨리 카빌은 하차설이 논의되고 있던 2016년부터 여러 인터뷰와 공식 석상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향한 덕심을 표출해왔다. 그는 최근 GQ와의 인터뷰에서도 “제임스 본드 역을 하고 싶다”라며 “맡게 된다면 무조건 달려들어 연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전미가 물씬 나는 외모에 수트핏이 살아있는 체격까지 제임스 본드에 부합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슈퍼맨’과 넷플릭스 <더 위쳐> ‘게롤트’ 등 맡고 있는 캐릭터들의 이미지 소비가 강하기 때문에 제임스 본드 역이 그에게 돌아가게 될지는 미지수다.

헨리 카빌 합성 사진

출처: <보디가드>

리처드 매든

톰 하디에 앞서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배우는 리처드 매든이다. <왕좌의 게임> 롭 스타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드라마 <보디가드> 데이비스 역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2018년 영국 매체들은 “리처드 매든이 제임스 본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총괄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가 그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당시 <보디가드>에서 경호원으로서 보여준 여러 모습들이 제임스 본드와 유사하다는 이유에서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출처: <보디가드>

마이클 패스벤더

명감독들의 러브콜을 받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도 후보로 꽤 자주 거론되는 배우 중 하나다. 중후한 멋이 어울리는 그이지만, 안타깝게도 마이클 패스벤더가 연기할 제임스 본드를 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과거, 마이클 패스밴더는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 본드를 맡기엔 역할에 비해 너무 늙었다”라며 본드 역할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본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지한다”는 소신을 덧붙이기도 했다.

마이클 패스벤더 제임스 본드 합성 사진

출처: <하이-라이즈>

톰 히들스턴

MCU 세계관에서 ‘로키’를 연기한 톰 히들스턴도 한때 제임스 본드 역을 맡는다는 루머가 돌았었다. 188cm 장신에 작은 얼굴로 완벽한 수트핏을 보여주는 톰 히들스턴이지만, 그가 본드를 연기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아쉽게도 그가 상류층 출신이기(?) 때문. 제작자 바바라는 “(본드 역을 맡기에) 톰 히들스턴은 너무 포쉬한 악센트를 쓴다-포쉬 악센트란, 영국 왕족 또는 상류층이 쓰는 발음을 뜻한다-”라고 언급했다.

톰 히들스턴 제임스 본드 합성 사진

출처: <나를 차버린 스파이>

샘 휴건

드라마 <아웃랜더>에서 제이미 프레이저 역으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든 배우 샘 휴건.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영국 매체에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톰 하디에 두 배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차기 본드 역으로 지지를 받았다. 그는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를 통해 MI6 요원을 연기하며 제임스 본드와 유사한 역할을 소화한 경력이 있기도 하다. 올해로 40세인 그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캐스팅되었을 때 37세였던 것을 떠올려본다면 나이도 딱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아웃랜더>에 이어 또 다른 인기 시리즈물에 출연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샘 휴건 007 합성 사진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현장

니콜라스 홀트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역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배우들은 대게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 배우들이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후임을 맡게 될 7대 제임스 본드는 그간의 공식을 비껴갈지 모른다. 캐릭터의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가 할리우드에서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라샤나 린치가 그러한 예다). 그런 점에서 니콜라스 홀트는 ‘중년’ 이미지를 탈피하기에 적합하다. 올해로 32살이 된 니콜라스 홀트는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거듭난 연기파 영국 배우다. 개성 있는 캐릭터 또는 작품들을 위주로 활동 해왔으나, 그에게 프랜차이즈 영화 이력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에서 ‘비스트’ 역을 약 8년간 맡아 연기해왔기 때문이다(<007> 시리즈의 ‘Q’가 연상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리즈 조연에서 단독 주연으로 올라설 시기이지 않을까.


해리 스타일스

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 멤버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해리 스타일스도 자주 언급되는 젊은 제임스 본드 후보다. 2017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를 통해 데뷔한 그는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이기도 하다.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기에 27살의 나이는 좀 많이 어려 보이긴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그를 향한 지지는 꽤나 열정적이다. 이에 대해 해리 스타일스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누가 본드가 되고 싶지 않아 하겠나. 나는 <007>을 보며 자랐다. (제임스 본드는) 모두의 꿈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해리 스타일스 007 합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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