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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널 위한 문화예술이 추천하는 예술 모임

조회수 2020. 7. 10. 1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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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할 7월 예술 모임!
예술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널 위한 문화예술이 준비한 7월 애프터뮤지엄입니다.
7월 애프터뮤지엄 첫 번째 모임은 ‘대지미술’입니다.

1960년대는 미국의 자본주의가 절정에 이르렀던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예술 또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특히 1960년대 초반에 등장한 팝아트는 예술작품을 하나의 상품처럼 취급하며 대량생산했고 이로써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버렸습니다.
때문에 예술에 있어 상업성이 너무 강해지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던 예술가들이 반발하기 시작했죠.
그들은 미술관에 전시되지 않는 예술 거래대상이 될 수 없는 예술에 대해 고민했는데요.
그렇게 내놓은 대답이 바로 ‘대지미술’이었습니다.
대지미술가들은 산으로, 사막으로, 해변으로 미술관이 아닌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나섰습니다.
작품 자체가 자연 속에 설치되면 누구도 소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광대한 자연 속을 그저 반복해서 걸으며 길을 내거나
마치 미스터리 써클 같은 거대한 문양을 만들기도 했죠.
또 거대한 천으로 자연을 덮어버리거나 소금 호수 위에 나선형 방파제를 세운 이도 있었습니다.
자연 위에 세우면 세우는 대로 작품이 되었고 작품이 놓인 그곳이 전시장이 되었는데요.
이처럼 대지미술가들의 작품은 각양각색이었지만 그들 모두를 관통하는 한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시성’인데요.
전시장이 아닌 자연 위에 작품을 세우면 작품은 자연의 힘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비와 바람, 미생물의 번식, 침수 등에 그대로 노출되어 작품은 언젠가 무너져버리고 사라져버릴 겁니다.
하지만 대지미술가들은 이런 변형과 소멸까지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자연을 거슬러 인간의 질서를 부여했던 인간의 힘.
하지만 그 인간의 힘이라는 것도 자연의 변화 속에서는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 대지미술.

그렇다면 삶의 의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걸까요?
대지미술가들의 작업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7월 애프터뮤지엄 두 번째 모임은 ‘에드워드 호퍼’입니다.

여러분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쓸쓸했던 적 있나요?
호퍼는 그런 쓸쓸함을 그린 화가였습니다.
그는 1920년대 중후반부터, 대도시의 일상을 담은 사실주의 작품을 많이 그렸는데요.

호텔이나 카페, 주유소, 기차처럼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공간들은 대부분 잠시 머물다가 떠나는 공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공간 속의 인물들도 주변과 잘 섞이지 않고 자신에게 몰두해 있죠.
창밖을 바라보거나, 편지를 읽거나, 술을 마시거나 그냥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고독함과 쓸쓸함이 물씬 풍깁니다.
이 작품은 호퍼의 대표작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인데요.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은 야심한 시간 텅 빈 거리에는 적막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몇 명 있는 카페 안도 적막하기는 마찬가지죠.
사람들의 시선은 제각각 엇갈려 있고 다들 자기 앞의 고독을 씹고 있는 쓸쓸한 정경.

호퍼는 왜 쓸쓸함을 그렸을까요?
일단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하지 않았던 호퍼 자신의 성격이 영향을 주었을 테지만요.
호퍼가 살았던 시대의 쓸쓸함이 스며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호퍼가 살았던 20세기 초중반의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었습니다.
철도와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됐고 그 위를 기차와 자동차가 쌩쌩 달리기 시작했던 시대.
도로 근처에는 빅토리아풍의 저택들이 늘어섰고 도시는 말끔한 양복을 입은 회사원들로 넘쳤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는데요.
효율과 합리성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와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은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관계의 수를 점점 줄어들게 했죠.

때문에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외로워졌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들이 호퍼의 작품에 ‘쓸쓸함’이라는 감정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실제보다 거대하게 표현된 공간과 작고 왜소한 인간들.
공간과 인간을 대비시킴으로써 호퍼는 쓸쓸함의 감정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했죠.

호퍼의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호퍼의 시대나 우리의 시대나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덕분에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호퍼의 그림들.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애프터뮤지엄은 각자의 방식대로 예술을 즐기고 함께 모여 예술에 대한 감상과 새로운 관점들을 나누는 모임이에요.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이런 거 궁금하지 않으셨어요?

‘옆에 있는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다른 생각을 하는지.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포인트를 보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예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어요!
지금까지 애프터뮤지엄에 참여해주신 분들께서 여러가지 반응을 보여주셨는데요.
좋아하는 예술가와 예술 사조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좋아할 수 있는 데서 힐링을 얻는 분도 있었구요.
사고의 범위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 좋다는 분도 있었죠.
물론 애프터뮤지엄은 전공생만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은 아니에요.

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얼마든지 자기만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도록 모임 전에 해설 콘텐츠를 보내드리거든요.
한번쯤 고민해볼만한 생각거리부터 작품 감상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꿀팁까지 널위문 팀이 정성들여 만든 콘텐츠인데요.
해설 콘텐츠를 읽고 각자의 방식대로 예술을 즐긴 뒤 만나서 깊고 친밀한 대화를 나눌 거예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예술과 친구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애프터뮤지엄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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