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하고 술잔 부딪치는 이유는?

조회수 2020. 10. 1. 17: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상상도 못했던 이유들

여러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실 때, 짠! 하고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하는 것은 만국 공통이 아닐까요? 이러한 행위는 흥을 돋우는 역할도 하지만,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해요. 사실 짠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추측되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 짠에 대한 재미있는 가설들, 들어보실래요?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짠~!

과거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던 중세 유럽에서는 상대방의 술잔에 독이나 마취약을 타서 독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독을 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잔을 세게 부딪혀 서로의 술이 넘나들게 했다고 전해져요. 이로써 독살의 의심을 없애고 안전을 확인했다는 것. 이 때문에 잔을 세게 부딪히면 부딪힐수록 더 큰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일종의 썰도 있답니다!

삿된 것들을 쫓기 위해, 짠~!

서양에서는 술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악마가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대요. 그래서 술잔에는 악마의 기운이 서려 있다고, 혹은 술을 마실 때 입을 벌리면 악마가 몸속으로 들어온다고 믿기도 했다고 해요. 


바로 이럴 때, 술잔을 부딪쳐 소리를 내면 악마가 놀라 달아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술을 마시기 전에 꼭 짠하고 술잔에서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청량한 소리를 듣기 위해, 짠~!

<술의 인문학>의 저자 쇼너시 비숍 스톨은 술을 마실 때면 잔에 든 술의 색깔, 향과 맛 그리고 입술에 닿는 감촉으로 인간의 네 가지 감각을 일깨우는 과정을 거친다고 해요. 하지만 술을 귀로 느낄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서로 잔을 부딪칠 때 나는 낭랑한 음으로 다섯 번째 감각인 청각을 자극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청각적인 즐거움을 함께 느끼기 위해 건배!


텐션 UP을 위해, 짠~!

현재에는 보통 흥을 돋우기 위해 짠을 하는 것 같아요.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면 근심 걱정은 잊고 즐거움 취하게 되는데, 건배를 통해 유대가 깊어지기도 하는 기분이 들죠.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식사는 물론, 술잔을 부딪치는 술자리도 피하게 되었어요. 지금 당장 함께 만나 술을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겠지만, 하루빨리 마음 놓고 잔을 부딪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날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 코로나 걱정 없는 술자리 ▼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술 게임 4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