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더는 스펜더다운 스피커를 만든다

조회수 2020. 10. 7. 10: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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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ndor A2 스피커

개인적으로 오디오에 가장 열정적일 때, 사용했던 스피커는 가격에 비해 작은 톨보이 스피커였다. 나는 부피가 큰 스피커를 우선적으로 먼저 좋아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그런 스피커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그 스피커를 굳이 싫어해서라기 보다는, 좋은 음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공간인데, 아직까지는 부피가 큰 스피커를 완벽하게 사용하기 위한 공간 마련이 안되었고, 또 그만한 스피커를 완벽하게 제어할만한 앰프를 준비하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오디오 시스템 하나에 몰빵하는 것도 가능은 하겠지만, 아직은 다루기 쉬운 스피커를 다양하게 접하는 것이 나로서는 더 재미있고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지금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피커는 가격에 비해 가장 큰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비싸더라도 비교적 작은 스피커를 더 좋아하고 있는 편이다.


그것은 그만큼 저음이 음악 재생의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저음의 중음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거드는 역할을 할 뿐, 중요한 것은 역시나 중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정 환경에서, 대단히 강력한 앰프를 매칭하여 스피커를 여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면, 작은 톨보이 스피커가 오히려 대형급 스피커보다 더 다부지고 군더더기 없으며 지저분하지 않고 부담없이 더 기분 좋은 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지론이다.

네모난 나무 디자인의 클래시컬한 스피커에 기대하는 바가 몇가지 있다. 일단 디자인에서 오는 고풍스러움과 전형적인 스피커답게 생겼다는 위안이나 안심스러움 같은 것이 있다. 여전히 고급 스피커는 이렇게 나무로만 만들어지면서 클래시컬한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작은 관념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디자인의 스피커들이 모양만 클래시컬한 것은 아니다. 분명 그러한 전통을 유지하는 브랜드는 과거로부터 존중받아왔던 음질의 특성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면도 없지는 않다. 영국제 스피커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스펜더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유명한 명 브랜드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스피커들이 가격이라는 것이 그다지 저렴하지가 않다. 그래서 스펜더다운 음질과 스펜더다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장 마음 편하게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스피커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았다.


한 지인이 청음실에 와서 스펜더 A2를 보더니, 이렇게 작은 스피커는 가격이 저렴할 것 같다고 묻는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래뵈도 영국인들의 자존심이 담긴 영국 생산 제품입니다” 가격이 싸야 한다면, 굳이 영국에서 영국 제작진이 직접 제작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간단한 말이지만, 큰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는 말이다. 이 스피커는 작아보여도 영국인들의 자존심이 담긴 영국 생산 스피커라고 말이다.

▲ Spendor A 시리즈 사이즈 비교

스펜더에서는 여러가지 톨보이형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는데, A2는 그중에서 가장 작은 형태의 톨보이 스피커다. 그런데 이런정도는 미니 톨보이 스피커라고 한다. 방바닥에 그대로 앉아서 바라보면 높이가 맞는 높이이며, 소파에 앉으면 약간 낮게 보이는 높이다. 실물을 보면 좀 작아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음질이 구현되는데는 큰 차이까지는 아니다.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크게 좌우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스피커가 모두 커야 되는 것은 아니다. 큰 스피커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스펜더 A2는 북쉘프 스피커인 A1 보다 우퍼유닛이 1인치정도 큰 북쉘프 스피커에 묵직한 스탠드를 일체형으로 결합해 놓은 듯한 느낌의 음이다.

스피커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당연히 그 큰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음을 제어하기가 더 힘들어지게 된다. 재생되는 음의 양이 많아지게 되고 2차 반사음도 더 많고 크게 발생하게되는데, 그 음들을 제어하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구동이 쉬우면서 작은 스피커가 입문기 단계에서는 좋은 음을 만들기가 더 수월하다.


이 말에 대해서 이해를 잘 해야 되는데, 더 큰 스피커가 음의 양감과 음의 풍부함과 음의 넓이는 더 좋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음의 양감이나 풍부함이 더 많아져서 음이 지저분해지거나 피곤해지거나 부담스러워질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음이 풍부해지고 양감이 많아지는 것이 항상 장점으로만 발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부피가 큰 스피커는 음의 양감이 더 풍부해지기는 하지만, 음의 명료함이나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은 오히려 후퇴하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그렇지만, A2의 경우는 톨보이 스피커이면서도 그러한 단점이 전혀 없다.


톨보이 스피커의 단점은 전혀 없지만, 반대로 북쉘프 스피커의 단점은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스피커가 바로 이런 미니 톨보이 스피커인 스펜더 A2인 것이다.


재치있는 미니 톨보이 스피커, 작은 녀석이 더 낫다

보기와 다르게 스펜더 A2는 단단하게 만들어진 녀석이다. 디자인은 클래시컬하게 생겼지만, 아마도 이보다 좀 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반짝거리는 디자인으로 생긴 스피커들도 있겠지만, 그런 현대적인 디자인의 스피커들보다도 더 중역대에서 이미징이 뚜렷하고 중저음에서 뚜렷한 표현력을 가진 스피커가 바로 스펜더 A2다.


예컨데, 크기가 더 커지는 스펜더 A7과 비교를 한다면, 당연히 더 넓은 공간에서는 A7이 저음의 양감이 더 나오면서 더 넓고 풍부한 음을 들려준다. 그렇지만, 항상 좋은 음질을 만드는 기준은 공간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북쉘프 스피커는 작은 방에서도 약간 아쉬울 때가 있을 수 있다. 높은 대역의 중음은 잘 재생해 주지만, 그 높은 대역의 중음이 여전히 음악의 무게감이나 진한 느낌은 가볍고 아쉽게 느껴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에 약간의 무게감과 약간은 더 큰 울림, 그리고 에너지가 가미되면 그야말로 딱 듣기 좋은 중음이 되게 되는데, 그에 대한 굉장히 좋은 해결책이 바로 미니 톨보이 스피커인 것이다.

▲ Spendor A 시리즈에 사용된 유닛

고성능의 북쉘프 스피커에 강력한 앰프를 매칭하면, 탄탄한 저음도 나와주면서 북쉘프 스피커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북쉘프 스피커의 단점을 극복하면서도 톨보이 스피커의 단점도 피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구동 쉬운 작은 톨보이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다.


작은 톨보이 스피커는 북쉘프 스피커보다 음압도 높으면서 적정한 울림통을 확보하면서 좀 더 넓은 대역을 여유롭게 재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톨보이 스피커가 부피가 과도하게 커지게 되면, 사실 저음의 울림 주기가 길어지게 된다. 그만큼 통이 크기 때문이다.

▲ 이미치 출처 : 스펜더 공식 홈페이지 내 lite-magazine 리뷰 중

톨보이 스피커가 작다고 무시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작은 톨보이 스피커는 그렇게 큰 울림통에 의한 저음의 번짐이나 불필요한 울림이 더 적기 때문에, 북쉘프 스피커에서 부족했던 중저음을 살짝 보완해 주는 효과는 있지만, 불필요하게 번지는 저음의 울림 같은 부분은 억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스펜더 A2의 음은 중음의 이미징과 이탈력은 뚜렷하면서 중저음의 다부지고 깔끔하지만, 답답한 기운이나 불필요하게 번지는 저음이 거의 전혀 재생되기 않기 때문에 너무나 기분 좋게 산뜻하고도 말끔하고 깔끔한 음을 내주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런 말끔하고도 깔끔한 음을 재생하는데도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보다는 약간 더 다부지고 넓은 대역을 들려주며, 그러면서도 스펜더 특유의 섬세함과 중역대 특유의 색채감 같은 부분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칭찬하게 되는 것이다.


Eric Clapton - Son & Sylvia
개인적으로 음악적 감흥을 느끼고자 할 때, 자주 듣는 곡이다. 블루스나 재즈에 해당하는 곡이라고 하면 될 듯 한데,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음의 폭이나 성량이 너무 빈약하면 그 분위기가 살지 못하는 곡이다. 단순 기타 연주곡이지만, 그 전체 음조는 대단히 블루지하기 때문에 중역대와 저음역대까지의 이음새가 매끄러우면서도 빈약하게 재생되면 안되는 곡이다. 물론 그렇다고 과도하게 음을 무겁게 재생하는 것도 아니지만, 스피커의 크기를 쉽게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진득하면서도 매끄럽고 운치있는 음을 전개해 준다. 충분히 몸과 마음의 피곤함을 풀어줄 수 있을만큼 분위기 좋은 음을 연출해 준다는 점에서 기특하다고 생각되어, 대여섯번을 줄곧 이어서 감상했다.
Schubert: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In A Minor, D. 821 - 1. Allegro moderato
다양한 클래식을 감상해본다. 그다지 비싼 앰프를 매칭한 것도 아니다. 온쿄 TX-8390 혹은 쿼드 아르테라 솔루스를 매칭해서 감상했다. 클래식을 재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는 풍부한 정보량을 높은 대역과 낮은 대역을 풍부한 하모니와 함께 막힘없이 화사하고 매끄럽게 재생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전체 화음의 풍부함도 중요하며 성량이 부족하지도 않아야 한다. 성량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 음의 에너지가 선으로 표현되면서 음의 폭과 공간감이 협소하게 표현된다거나 빈약하게 표현되면 탈락이다. 당연히 음과 음 사이의 연결감이 경직되거나 뻣뻣하거나 맺고 끊음이 과도하게 정교하거나 정제되어 있는 것도 스펜더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유연하면서도 화사해야 되며 그러면서도 풍부하고 매끄러워야 한다. 스피커의 크기를 감안하면 에너지감이 퍽이나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앰프가 과도하게 빈약하지만 않는다면, 별로 에너지감이 빈약하지 않다. 피아노 음도 그렇고 바이올린 음도 그렇고, 지극히 스펜더다운 음을 들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정감이 가는 음이어서 예쁘고 기특하며 사랑스럽게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클래식 음악은 클래식 음악답게 재생해 주어야 한다. 클래식 음악을 무슨 뉴에이지나 테크노 음악처럼 재생되기를 바라지 말기 바란다.
Diana Krall - Temptation
중저음의임팩트, 볼륨감까지…당연히 이보다 훨씬 큰 스피커보다야 에너지감이 살짝 부족하고 빈약하기는 하지만, 굵직한 볼륨감의 느낌은 기특하다. 절대로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저음의 양감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음의 탄력감과 볼륨감은 아주 기특한 수준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공간이 스피커의 체구에 비해서는 월등히 넓은 공간인데, 그다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의 느낌이다. 당연히 보컬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감미로움도 훌륭하다. 이정도면 일체의 답답함도 없으면서도 여성 재즈 보컬의 볼륨감과 감미로움, 간드러짐까지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기본 성향 자체는 얇게 쫙 뻗어주는 성향은 아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오해하지 말도록 하자.
Beyonce - Love On Top
스펜더 A시리즈를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스펜더 A시리즈를 칭찬하게 되는 요인이라면, 디자인 대비 상당히 올라운드적인 성향이면서도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클래시컬한 분위기의 음색까지도 적절히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종종 금속 진동판을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보다도 이런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에서의 음이 좀 더 상쾌하고 싱그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미징이 뚜렷하면서도 쨍하고 명징하게 느껴지는 정교함 같은 부분은 분명 금속 진동판을 탑재한 스피커가 더 좋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최근에 접해본 스피커들 중에서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 중에서는 스펜더 A시리즈가 가장 중음의 싱그러움이나 음의 스피드 같은 부분은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된다. 중음의 치고 빠짐이나 뚜렷한 음의 이탈력이라는 부분이 좋아하면 빠른 템포의 팝음악이나 대중가요들이 기분 좋게 들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스펜더 A시리즈는 그런 특성도 매우 우수하다. 깔끔 단정하게 치고 빠지는 느낌이나 군더더기 없이 소리를 내 뱉고 나서 다시 말끔하게 정돈되어야 할 때는 다시 음을 땡겨서 정돈시키는 능력 등에서, 이러한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편에 속한다. 그래서 보컬의 목소리나 악기들의 표현력이 상당히 싱그러우면서도 산뜻하고 깔끔 단정하다. 대중가요나 팝음악을 기분 좋게 표현해주기 위한 특성들을 대부분 잘 갖추고 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스피커를 스피커 답게…

스피커를 생긴대로 소리를 낸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그런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긴 하다. 그렇지만, 스펜더 A2는 겉보기와는 꽤나 다른 음을 내는 스피커다.


첫째, 스펜더 A2는 보기보다 모든 대역을 잘 내주는 스피커다. 당연히 저음도 잘 내준다. 키가 작은 것이 걸린다면, 스피커 아래에 대리석이나 받침대 등을 두어서 높이를 높이면, 키큰 스피커와 다를건 별로 없게 된다.


둘째, 스펜더 A2의 음색은 올라운드 성향이다. 절대로 보이는 것처럼 너무 클래시컬하고 부드럽기만 한 음을 내는 것은 아니다. 완전 놀라울만큼 올라운드 성향이다. 클래식에도 너무 좋지만, 심지어 최신 팝음악도 아주 잘 재생해 준다.


셋째, 은근 올라운드 성향이면서도 스펜더 스피커가 추구하고자 하는 섬세함과 특유의 음의 밀도와 매끄러움도 잘 유지하고 있다.


필자도 이 스피커를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솔직히 너무 작아서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그랬지만, 음질을 들어보고 나서 그 생각은 금새 바뀌어 버렸다.

북쉘프 스피커인 A1의 음질이 보기보다 좋은 것처럼 A2도 역시 음질이 좋다. 가격이 비싸면 별로 기특해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요즘 가격을 확인해 봤더니 기특하다고 해도 될만 하다.


딱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스피커를 공간대비 잘 맞도록 선택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과도하게 넓은 공간에서 음이 다소 빈약해지는 것은 스피커의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당연히 음의 선이 얇고 가벼워지는 경향의 주변기기와의 매칭은 주의한 것이 좋다.


스펜더 A시리즈는 확실히 보기와는 다르게 음이 균형잡혀 있으면서도 음색적으로는 중고음의 밝기와 섬세함, 이탈감은 물론, 중저음역대의 적절한 양감과 밀도감, 탄력감까지도 아주아주 적절하다. 이런 음은 스피커 진동판과 드라이버 유닛도 좋아야 하지만, 스피커통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목재의 특성도 잘 맞아야 하며, 당연히 설계나 튜닝도 그에 맞게끔 잘 이뤄져야 된다.


다 계획이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렇다.스펜더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그래서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 이렇게 좋은 스피커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 S P E C I F I C A T I O N
DESCRIPTION 2-way
RESPONSE 36Hz – 25kHz
IMPEDANCE 8 Ohms
AMPLIFIER 25-125watts
SENSITIVITY 85dB
H x W x D 786 x 150 x 258mm
WEIGHT 12kg
■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헤이스 (02 - 558 - 4581)
가격 전화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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