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인테리어 고수의 랜선 집들이

조회수 2020. 8. 14.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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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테리어] 시간의 흔적 속에 숨어있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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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대해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캠퍼스 커플이며 결혼 10년차 부부이자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5살 딸아이의 아빠입니다. 아내는 인테리어 소품샵을 온라인으로 운영하면서 가을 오픈을 목표로 오프라인 샵 겸 카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셋집 인테리어 출간
저는 신혼집 이후 거쳐왔던 전셋집 셀프인테리어를 토대로 ‘김반장의 이중생활’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후 ‘전셋집 인테리어'라는 책을 출간했고 대만과 중국에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거실 Before
어느 집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공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장판에 부황 자국이 선명했고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벽이 많아서 교체가 필요했었습니다.
소박한 거실 After
거실은 세 식구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곳이고 동시에 아내가 업무를 보는 곳입니다. 바닥을 교체하고 페인트칠을 하며 공간을 먼저 정리하고 필요한 가구와 소품을 두었습니다.
소파를 벽에 붙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소파 뒤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소파 : 해외직구 / 테이블 : 가리모쿠60 사이드 테이블 / 커튼, 쿠션 : 화이트브릭 / 러그 : 화이트브릭 컴포트 샤기러그 - 베이지 / 스탠드조명 : 이케아 SOLLEFTEA 솔레프테오 플로어스탠드 / 액자 : 반달액자 - 화이트브릭 Lucky Half Moon Poster, 식물액자 - 화이트브릭 Lucky Leaves Poster / 라탄원형매트 : 화이트브릭 씨그래스 라운드 매트
비어진 공간에는 피아노와 그림들을 두어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파 왼쪽에는 언제나 책을 볼 수 있도록 수납장 위에 책들을 진열했습니다.
소파 반대편에는 TV와 책상을 배치했습니다.
TV장 : 어반웍스 urbanworks lattice chest / 테이블 : 주문제작 / 검정색의자 : Wilde + Spieth SE68 - CHROME, BLACK STAINED / 블루투스 스피커 : 무인양품 / 액자, 포스터 : 화이트브릭 / 화분 : 항아리 왕골바구니 / 공기청정기 : 발뮤다 에어엔진 EJT-1100SD
오전에는 집에서 일을 하는 아내를 위해 가장 채광이 좋은 거실 창가 쪽에 작업용 테이블을 두었지요. 집 안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음악은 필수!
해가 잘 비치고 통풍이 좋은 집이라서 창가 주변으로 식물을 두어 창밖의 나무들을 비롯해 집안의 자연적인 요소를 끌어들여보고자 했습니다.
빈티지 주방
낡은 벽과 싱크대는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어요. 더러워진 문을 페인트칠하고 흉물스럽게 설치된 조명을 정돈하는게 급선무였죠. 전셋집이라서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가지고 있던 가구들을 적재적소에 놓으니 한결 정돈된 느낌이네요.
9년 전 신혼 때 마련한 식탁과 의자들!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탁 : 이케아 / 아기의자 : 이케아 URBAN 우르반 어린이의자 / 조명 : Louis Poulsen PH 5 White Classic
식탁 위에 걸려있는 포스터는 10여년 전 'freetempo'라는 일본 뮤지션의 'life' 앨범 구매시 증정했던 한정판이에요.
식탁 왼쪽에는 주방용품을 진열하기 위해서 수납함과 조리대를 두었어요.
수납함 : 주문제작 / 주방카트 : 이케아 GRUNDTAL 그룬두탈 주방카트 / 벽선반 : 이케아 GRUNDTAL 그룬두탈 벽선반 / 스툴 : 이케아 BEKVAM 베트벰 스텝스툴 / 폴딩박스 : 화이트브릭 폴딩박스 Medium size - 화이트
직접 만든 이동식 작은 조리대에서는 차를 준비하곤 합니다. 답답한 느낌을 위해서 상부장을 없애고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식탁 반대편에는 바닥교체와 문, 벽을 페인트 칠해서 공간을 정돈하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집 안의 벽 중 유일하게 포인트 컬러를 써서 깊이감을 줬습니다. 아이방만 하얗게 칠하고 액자를 걸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포스터 : 후즈갓마이테일 I had a dream about dinosaurs
침실 Before
거실과 같은 방식으로 공간을 정리하되 안방은 바닥 몰딩 대신 간단하게 굽도리테잎을 붙여 마감했습니다.
*굽도리테잎이란 ?
흔히 걸레받이라고도 합니다.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mdf 등으로 만들어진 몰딩으로 걸레받이를 하는게 정석이라면 테잎 형식으로 쉽게 작업할 수 있는 굽도리테잎은 약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침실 After
완성 후 침실 모습입니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침대가 보여요.
침실이 넓게 나온 덕에 뒤면을 합판으로 마감해서 가벽을 만들고 침실과 드레스룸을 구분해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침실은 심플한 느낌을 주고 블라인드와 커튼을 레이어드해서 채광 조절이 가능하도록 신경 썼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침대!
침대헤드 : 주문제작 / 침구 : 화이트브릭 와플 인견 홑이불 / 커튼 : 주문제작 / 스폿조명 : 이케아 HEKTAR 헥타르 벽부착집게형스폿조명 / 티슈케이스 : 화이트브릭 내츄럴우드 티스케이스 (단종)
침대 밑에는 러그를 깔아서 따뜻한 느낌을 줬어요.
러그 : 화이트브릭 모나카 매트
가벽이 심심하지 않도록 거울과 화병으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얇은 가벽만 있으면 가벼운 느낌일 수 있을텐데 서랍장의 두꺼운 폭만큼 존재감도 생기고 입구에 짧지만 진입로같은게 나왔네요.
스트랩거울 : 화이트브릭 골드림 벽거울 / 화병 : 화이트브릭 그레이시크 화병 / 스위치커버 : 스위치 플레이트 stainless 1구
이 진입로를 중심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이 나뉩니다.
옷장을 벽에 붙인 후 공간을 두고 서브로 사용하던 옷장과 서랍장을 마주 보게 했습니다.
옷장(두번째사진 맨 오른쪽) : 이케아 DOMBAS 돔보스 옷장 / 서랍장 : 이케아 HELMER 헐메르 이동식서랍유닛
마지막
어느덧 네 번째 전셋집이네요. 이번에 처음으로 내 집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기본 단계부터 차근차근 취향에 맞도록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엔 각 공정마다 작업자들을 동원하고 자재와 마감에서도 좀 더 욕심을 부려보려구요. 당연히 새 집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당분간 이곳에 더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 집이란 비록 내 소유의 것이 아닐지라도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그리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하나의 가족 구성원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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