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호러의 시작 '헬스트롬'
조회수 2020. 7. 27. 08:10 수정
악마의 아들과 딸의 이야기
스트리밍 채널인 훌루를 통해 10월 16일에 10개의 에피소드로 공개될 예정인 드라마 <헬스트롬>.
<뉴뮤턴트>나 <닥터 스트레인지>의 속편이 호러의 측면이 큰 영화가 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헬스트롬>이 시리즈 형식으로 먼저 호러를 선보이게 되었다.
마블 캐릭터인 데이먼 헬스트롬과 사타나 헬스트롬 남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인 이 드라마는
연쇄살인마이자 미스터리한 존재의 자식인 헬스트롬 남매가 함께 초자연적인 존재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마블 텔레비전의 총책임자인 제프 로브의 지휘 하에,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리즈의 책임프로듀서였던 폴 즈비체프스키가 제작을 맡았다.
제작진은 <헬스트롬>이 마블 유니버스의 ‘으스스한’ 구석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존 마블 작품처럼 <마블 헬스트롬>이 아닌 <헬스트롬>으로 제목이 정해졌다.
관객들이 다른 마블 작품에서 기대하던 분위기와 차별을 두고,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원래 넷플릭스에서 <디펜더스> 시리즈가 나왔던 것처럼, 고스트 라이더를 내세운 시리즈도 제작해서 <공포로의 모험>이란 타이틀로 훌루만의 시리즈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마블 텔레비전이 폐지되고 마블 스튜디오가 앞으로 모든 실사작품을 총괄하기로 하면서 취소되었다.
따라서 마블 유니버스 안에 속해 있다고는 하지만, 넷플릭스 시리즈처럼 영화 쪽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을 예정이다.
코믹스에서 데이먼과 사타나는 ‘사탄’과 인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로, 데이먼은 ‘사탄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초자연현상 전문가로 활동하며 슈퍼히어로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러나 때때로 빌런과 함께 하기도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동료 히어로인 팻시 워커(헬캣)와 결혼했으나 점점 악마화되는 바람에 이혼했다.
동생 사타나는 생명력을 흡수하며 살아가는 '서큐버스'라는 존재로, 인간세계에서 자란 오빠와 달리 지옥에서 훈련을 받았다.
인간세계로 돌아온 뒤엔 오빠처럼 히어로 활동을 하기도 했으나, 점점 서큐버스로의 천성에 충실해지고 지금은 지옥의 한 부분을 다스리고 있다.
드라마 시리즈에선 상당부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Hellstrom에서 L을 하나 떼어 Helstrom으로 바꾸었고, 사타나의 이름도 애나로 바뀌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흑화될 수는 있겠으나, 이미 <제시카 존스> 시리즈에 등장한 팻시 워커의 모습을 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톰 오스튼이 데이먼 역을, 시드니 레몬이 애나 역을 맡았으며, 이름부터가 마블인 엘리자벳 마블이 남매의 어머니인 빅토리아를 연기한다.
이밖에도 케어테이커, 루이즈 헤이스팅즈 같은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들과 새로 창조한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사실 드라마가 성공해도 후속 시즌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팬들의 이 새로운 스타일의 마블 드라마를 향한 감정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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