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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분 만에'..한국 아나운서 탈탈 턴 도시

조회수 2019. 12. 21.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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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배성재 인스타그램
최근 아나운서 배성재는 휴가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했다가 차량털이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배성재 인스타그램
18일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커피 사는 10분 사이 차량 털림. 여권, 지갑, 가방 다 가져감"이라는 글이 올라왔죠. 사진 속 차량은 뒷유리가 파손돼 있습니다.

10분 만에 차량을 털었다니요. 차량에 물품을 놓고 잠시 떠난 것치고는 대가가 너무 크군요. 다행히 그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임시 여권을 발급받아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미국의 치안이 그리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전 세계 국가 및 도시의 위험 수준을 평가하는 웹사이트 SafeAround는 미국의 안전 순위를 160개국 중 49위로 매겼습니다.
출처: 샌프란시스코의 일몰
특히 배성재가 피해를 입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도시로 꼽힙니다. SafeAround는 세계 148개 도시 중 샌프란시스코의 안전 순위가 60위라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The World’s 10 Worst Cities To Live
또한 글로벌 국외 네트워크 정보 사이트인 InterNation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 샌프란시스코가 뽑혔습니다. 세계 82개 도시 중 77위를 차지했죠. 직장 생활, 삶의 질. 생활비와 같은 요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삶의 질이 비교적 낮기 때문일까요.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관광지와 대중교통에서는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지역에는 노숙자가 많고 마약 중독자가 있어서 다닐 때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어떨까요. 조금씩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피셔 맨스 워프(Fisherman 's Wharf)는 현지 관광의 중심지이며 매년 1200만명이 찾는 곳입니다. 경치 좋은 전망, 바다사자 관찰, 공연을 즐기며 식사도 할 수 있는 부두죠. 대체로 안전하지만 인파가 많다 보니 소매치기, 가짜 자선 단체, 호객꾼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1850년에 설립된 곳입니다. 낮에는 붐비고 밤에는 썰렁한 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남쪽의 유니언 스퀘어는 금융 지구로 많은 매장과 백화점, 극장, 레스토랑 등이 있습니다. 관광객이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다니기에 안전한 곳으로 꼽히죠.
반면 시빅 센터 남쪽의 텐더로인(Tenderloin)이라는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난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범죄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죠.
가성비 좋은 바, 상점, 레스토랑 등도 있긴 하죠. 그러나 터크 스트리트(Turk St.)와 테일러 스트리트(Taylor St.) 주변 지역에는 노숙자, 마약 중독자, 매춘 종사자들이 많습니다. 이 구역에서 발생한 폭력 범죄가 다른 지역보다 35배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100% 안전한 곳은 없죠. 어디까지나 '비교적' 안전한 것이니까요.

잠깐 방심하면 배성재 아나운서처럼 황당한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출발 전에는 꼭 현지 정보를 체크하고, 기본 안전수칙을 지켜야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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