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좋아하는 민트의 가족과 임보처를 찾습니다

조회수 2020. 10. 17.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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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는 2020년 08월 13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는 한 아이라도 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오는 유기견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민트는 이번 차례에 안락사 예정인 아이였습니다. 입양 공고 기간이 훌쩍 지나도록 입양 문의가 없어 불가피하게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구조 직후 연계 동물병원에서의 민트)


안락사의 위기에 놓여있었던 민트, 가까스로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작고 순한 까만 푸들 민트, 첫인상이 너무 예쁜 아이였습니다. 어쩌다가 네가 보호소로 가게 되었을까.


​공고에서 4.4kg으로 적혀있던 민트의 체중은 구조 당시 3.8kg까지 빠져있었습니다. 온몸은 너무 말라 뼈가 다 만져지는 상황이었고, 눈에는 눈곱이 잔뜩 끼어 눈뜨기조차 힘들어 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귀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어진 건강검진에서 다행히 민트는 각종 전염병으로부터는 무사하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눈과 귀도 약물로 치료 가능하다는 소리와 함께요.


​어디선가 사랑받고 자랐을 것으로 추정되는 4살 푸들 민트. 민트는 격리 기간, 중성화 수술 등을 거쳐 무사히 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센터에 입소한 그 순간부터 민트는 아주아주 신났습니다. 해맑게 뛰고 애교를 부리고 그저 다시 사람 품에 안겨 마냥 좋은 아이로 보였습니다.

민트는 센터에 적응하는 동안 꾸준히 병원을 오가며 눈과 귀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병원에서도 품에 쏙 얌전히 앉아있던 예쁜 민트였습니다.


(현재 치료는 모두 종료된 상태이며, 눈은 약간의 눈곱이 끼는 수준으로 남아있습니다.)

매번 다니는 병원 가는 길인데도 민트는 매번 신났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4살 추정이라기보다는 더 어린 꼬맹이의 성격이 가득한 아이입니다. (산책 훈련이 거의 되어있지 않으며 줄당김이 있는 아이입니다.)

곱슬한 민트의 털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민트는 모색이 제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미용하고 돌아오는 길 무광 블랙 새까만 민트에게 푹 반해버렸으니깐요.

민트는 곧장 다른 아이들과 합사가 되었습니다. 당당한 성격의 민트는 본인보다 덩치 크고 힘센 친구들 사이에서도 절대 지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잘생긴 미모까지 겸비한 멋진 아이입니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민트는 무광 블랙 느낌의 모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한 까망의 민트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쁜 아이입니다.


털은 곱슬거리는 푸들보다는 곱슬거리는 코카의 모질과 비슷합니다. 정말 보드랍고 중독성 있는, 언뜻 카펫 같은 느낌이에요.

반면 얼굴은 또 베들링턴테리어와 닮았어요. 네모 길쭉하게 뻗어 나온 민트의 입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이렇듯 민트는 작은 푸들, 잉글리쉬 코카스파니엘, 베를링턴 테리어의 멋진 매력만 모두 지니고 있는 아이입니다.

품에 안으면 또 이렇게나 작고 귀여운 아이입니다. 낯가림도 없이 사람이라면 마냥 다 좋아하는 민트입니다.


품에 안겨서는 세상 얌전하게 가만히 몸을 기대고 있습니다. 제일 편안하고 안정적인 민트의 모습이에요.

반면 사람이 없을 때 민트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민트는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입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기에, 누구든지 함께 있으면 민트는 평온함을 되찾지만 아무도 없이 혼자 남게 된다면, (다른 강아지들과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민트는 극도로 불안해하는 아이입니다.

이전의 가정에서는 하염없이 예쁨만 받았던 듯, 민트는 칭얼거리고 애교를 부립니다. 4살 추정의 아이이지만 행동은 영락없는 어린 아가입니다.

아무 훈련도 하지 않은 채 마냥 예뻐만 해줬을 것 같은 민트의 옛 가족, 민트는 기억하고 있을까요.


갑자기 어찌 된 일인지도 모른 채 민트는 홀로 남겨졌습니다. 하염없이 그 자리에서 엄마만을 기다려봤지만 엄마는 오지 않았습니다.


엄마와 닮은 사람들이 오가지만 모두 민트와 함께하지는 않았습니다. 민트는 이제 너무 무섭습니다.


마냥 착하게 혼자 기다리기에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습니다. 눈과 귀가 아프고, 밥도 제대로 못 먹던 그곳에서 민트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극도로 무섭고 불안하면 본인도 모르는 행동을 한다고 하잖아요. 민트의 분리불안은 그렇습니다.


사람이 함께 있을 때는 하염없이 얌전하고 착한 강아지지만 아무도 없이 홀로 남겨진다면 민트는 불안감에 몸서리칩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밟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저 그 상황에서 문고리만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민트는 항상 사람이 함께해야 하는 아이입니다.


천천히 분리불안 훈련을 시작한다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지만 현재 민트에게는 마음의 안정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항상 민트와 함께해주실 수 있을 가족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민트는 임시 보호도 가능한 아이입니다. 민트에게는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답니다.

아가 같은 민트는 인형도 좋아합니다. 소리가 나지 않는 인형도 그저 물고 왔다 갔다 뜯고 놀기를 좋아하며 이렇게 터그놀이도 해주는 아이입니다.


100%는 아니지만 공 물고 오는 공놀이도 즐기는 아이입니다. 혼자 잘근잘근 가지고 놀다 던져달라며 툭 주고는 빤히 쳐다보고는 합니다.


소리 나는 삑삑이 인형은 혼자서도 잘 가지고 놀아요. 애벌레 인형이 부위마다 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민트는 꼬리부터 머리까지 하나하나 잘 누르며 삑삑이 연주를 했답니다.


인형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는 양 앞발을 꼭 야무지게 잘 써요. 앞발로 딱 잡고 입으로 연주하는 것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랍니다. 평온만 되찾으면 민트는 세상에서 제일 영리한 강아지가 될 수도 있어요.

노즈워크도 좋아는 하지만, 의외로 간식보다는 공놀이를 더 좋아해요. 밥은 밥시간에 제일 맛있게 많이 먹는 아이랍니다.

민트의 정말 귀한 웃음이에요. 처음 만났고, 알아가는 동안 몇 번 본 적 없습니다. 평소 민트는 울적한 표정이거나 흥분한 표정일 때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민트도 이렇게 꼭 안아주고 민트만을 바라보며 함께 놀아주다 보면 이렇게나 예쁜 웃음을 지어주는 아이랍니다.


안정적인 민트는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방을 잘 지켰어요. 충분히 분리불안 개선 가능성이 있는 아이입니다.

비록 지금은 가족 잃은 슬픔에, 혼자 남겨졌던 아픔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민트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여전히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품에 파고들고 애교를 부리며 한결같이 사람만을 바라보는 아이인걸요. 언제 어디서나 평생 당신을 사랑해 줄 아이입니다.


매력적인 무광 블랙에 잉글리쉬 코카, 베들링턴 테리어, 푸들의 매력을 모두 지니고 있는 작은 강아지 민트.


​민트에게 다시 따뜻한 품을 알려주세요. 민트가 다시 안심하고 잠을 청할 수 있게 자리를 내어주세요. 민트에게 사랑을 전해주세요.

민트는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민트만을 안아줄 가족분들이 오고 계시다는 걸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염없이.


(멋진 외모만이 아닌 민트의 마음까지 꼭 안아주실 분들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상처받은 적이 있는 민트에게는 이제 행복이 올 차례입니다.) 


민트를 꼭 안아주세요. 민트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민트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름: 민트


종: 푸들


나이: 4살 추정


성별: 남아 (중성화 완료)


몸무게: 3.8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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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민트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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