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해로운 당신의 식생활 5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졌다. 비타민 D는 각종 생리적 기능 유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비만, 당뇨병, 심장병,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등과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간 등의 음식을 섭취해 보충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외식을 자주 하는 것 또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침묵의 봄 연구소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외식을 자주 할 수록 몸에 해로운 PFAS이 많이 축적되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환경보건국(EPA)는 PFAS가 생식 및 발달 장애, 면역 억제, 심지어 암 발생에도 영향을 주는 물질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식품을 가공과정에서 PFAS가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외식을 하거나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체내로 많이 흡수된다고 추측했다. 따라서 가급적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권하며, 외식을 할 경우 건강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16년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유전을 제외한 위암 발병 3대 요인이 과음, 비만, 가공육 과다섭취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과음을 자주 하게 되면 간 질병, 혈압상승, 비만, 뇌손상 등의 문제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니 술은 가끔만 마시도록 하자. 적당량 마시는 것은 건강에 나쁠 것이 없다.
바쁜 생활 속에서 식사를 제때 하는 것은 의외로 지키기가 어렵다. 하지만 식사를 제때 챙겨 먹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중요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식사를 자주 거르면 당뇨병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공복 혈당장애가 올 가능성이 1.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에 따르면 장과류와 차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장과류는 1개 이상의 먹을 수 있는 씨앗이 들어 있는 작은 액과를 의미한다. 특히 장과류 같은 안토시아닌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 연관 치매질환 발병 위험을 4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평소 장과류를 비롯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는 여러 과일을 섭취하여 뇌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Contributing editor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