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단짠 음식이 일으키는 이상 신호 5
단 것을 먹은 후 짠 것을 먹고 이를 반복하면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는 의미의 단짠. 달고 짠 음식은 자극성이 강해 중독되기 쉽고, 과다 섭취 시 다양한 이상 신호를 일으킬 수 있다. 달고 짠 음식은 무엇보다 위에 자극이 가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이 적게 섭취한 사람과 비교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높다.
단순당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대장의 운동성을 떨어뜨리기 쉽다. 또한 짠 음식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몸속 수분을 감소시킨다. 해서 이 두가지를 번갈아 섭취하는 것은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정크푸드의 섭취를 최소화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류, 해조류, 콩류 등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단짠단짠 음식의 과다 섭취는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미국 임상영양저널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100g의 설탕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면역 세포의 능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과 면역력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존재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달고 짠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 화학감각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맛과 짠맛을 섭취하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는 쾌락과 행복감에 관련된 감정을 느끼게 해주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 하지만 도파민 활성화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 심리는 오랫동안 가지 않아 다시 음식을 찾게 되고, 심할 경우 음식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신적인 쾌감을 느끼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면,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대처하기 위한 적절한 대처방법이 필요하다.
달고 짠 음식을 지속적으로 많이 먹을 경우 기억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호주 매쿼리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20~23세 남녀 대학생 1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일주일 동안 ‘서양식’으로 대표되는 달고 짜며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그룹의 기억력이 실험 시작 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달고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필수 영양소가 충분한 음식을 더욱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Contributing editor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