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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비즈니스, 나의 모든 데이터가 돈이다

조회수 2020. 9. 15. 17: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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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은 여론조사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전국이 한 개의 선거구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쉽지만, 국회의원 총선은 선거구가 무려 253개이므로 수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적중하지 않는 일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0년 4월 총선 여론조사는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는 휴대전화에 임시번호를 부여하는 안심번호(가상번호) 시스템을 도입해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안심번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표본 추출틀이 유선전화에서 무선전화 조사 기반으로 옮겨가 조사오차가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 사례는 정확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 기간 동안 국회에서는 데이터3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이제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비즈니스를 벌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을 지칭하는 데이터 3법의 핵심은 추가 정보의 결합 없이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안전하게 처리된 가명 정보 개념을 도입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를 경제에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업들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삭제된 가명의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 제품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데이터 비즈니스인 마이데이터(My Data) 사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은행, 보험회사, 카드회사 등에 자신의 데이터 개방을 요청하면, 이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요청한 사람이나 그가 지정한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존에는 금융회사들이 고객(개인)의 신용정보를 독점해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객의 요구가 있으면 이를 제3자인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산업으로 인해 신용평가시장의 확대가 예상됩니다.


비금융 정보를 이용한 신용정보조회와 개인사업자 신용정보 조회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비금융 정보는 통신료·전기·가스·수도 요금 등을 말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대출·카드 사용 내역 등 금융거래 이력이 없어 신용평가가 불가능했던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들도 통신·가스 요금 납부 등을 통해 신용점수를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사업자는 각자의 업종, 상권, 업력, 매출 등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신용을 평가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고 부동산 담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나 영세 소상공인들도 '개인사업자 신용조회'를 이용해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으로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가 데이터를 사고파는 데이터거래소가 있습니다.


은행, 증권, 카드사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내용과 포맷, 샘플을 거래소에 올리면 다른 금융회사나 핀테크 기업 또는 일반 회사가 비용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사들여 이를 영업에 활용하는 형태가 됩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9년 12월 국내 최초로 민간 데이터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업자들이 연합하여 데이터거래소를 공공기관화하거나 정부 유관기업이 출자해 공인된 사업체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입출금 거래 패턴과 대출 연체의 상관관계를 모형화할 수 있는 익명의 데이터를 거래소에 올리면,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려는 핀테크 회사가 이를 사들여 신용평가 모형을 업그레이드하는 식입니다.


반대로 데이터를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자가 원하는 데이터나 제공 형태를 특정해 요청하면 공급자가 이 요청을 받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유통에 식별 가능한 개인정보만 없으면 금융 데이터 외에도 통신·유통·보건의료·교통·제조 등 다양한 데이터가 거래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 민트(Mint)는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회사입니다.


만약 민트가 금융회사의 상품을 추천한다면, 이는 단순 추천이 아니라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가입 중인 금융상품보다 더 효용이 크리라 예상되는 상품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경우 이용자는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을 매입해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어 좋고, 금융회사는 상품을 판매해 매출을 올려 좋으며, 민트는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일정 판매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즉, 거래 당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회사인 크레딧 카르마는 사용자들이 무료로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용자들은 크레딧 카르마 웹사이트에 이름, 이메일, 주소, 사회 보장 번호 마지막 4자리만 입력하면 현재 신용점수와 신용도 개선을 위한 통계 서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레딧 카르마는 이런 소비자의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및 대출과 같은 금융상품을 추천해 수익을 얻게 됩니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국판 뉴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전반의 혁신과 데이터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SOC(사회간접자본)디지털까지 4개의 정책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전략적인 데이터 산업 육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3법 이후 데이터 활용 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져 마이데이터 사업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관련 기업에 투자할 때는 무엇보다 데이터 생성 및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 운영자와 IT 서비스 제공 사업자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데이터와 관련된 기업은 대표적으로 삼성SDS, 다우기술, 더존비즈온, 한국정보인증,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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