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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side] 유니폼 부자, 그 안에 팬 서비스를 담다

조회수 2020. 9. 1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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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IA타이거즈는 '유니폼 부자'다. 기존 홈ㆍ원정 유니폼 외에도 특별한 의미를 담은 5종의 유니폼이 추가돼 선수들이 7가지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어서다.


KIA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시즌이 진행되는 바람에 '집관' 팬들에게 이색 매력을 어필하고 다양한 의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다.


특별 유니폼은 광주ㆍ올드ㆍ광복절ㆍ러브투게더ㆍ레이디스 등 5종으로 유니폼마다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광주 유니폼'은 KIA가 시즌 초 광주 연고팀으로서 자부심을 강조하고 지역 밀착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광주광역시의 상징색인 감청색과 노란색을 배색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무등산 서석대와 챔피언스필드 이미지를 조합한 엠블럼으로 로컬색을 짙게 만들었다. KIA 선수들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 내 소규모 집단감염 형태로 이어지자 광주시민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지난 7월 18일 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벼 특별함을 더했다.


올드 유니폼은 '타이거즈 왕조의 상징'과도 같은 검정색 하의에 빨간색 상의인 '검빨 유니폼'이다. KIA 선수들은 지난 6월 20~21일 광주 삼성전에서 올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또 지난 7월 25~26일 광주 삼성전과 오는 9월 17~18일 대구 삼성전을 '88고속도로 씨리즈'로 명명하고 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다. 올드팬에게는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전설의 검빨 유니폼'의 강인함을 TV 중계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도 지난 7월 25~26일 광주 원정에서 1980년대 홈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KIA는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 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광복절 유니폼'을 제작해 지난 8월 15일 광주 SK전을 통해 선을 보였다. 태극기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광복절 유니폼은 TIGERS 워드마크 색상을 태극 문양으로 표현하고 배번에 4괘(건곤감리)를 패턴화했다. 소매에는 태극기 패치와 함께 '대한독립만세', '光複(광복)' 문구를 더한 엠블럼 패치를 부착했다. 

'러브투게더 유니폼'은 사회공헌 사업을 상징한다. KIA 선수들은 지난 7월 11일 광주 키움전에서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코로나19로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는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했다. KIA는 이날 기아차 임직원들의 '랜선 응원'을 통한 기부금 적립 이벤트를 진행, 야구 유망주들에게 장비를 지원했다. 

'레이디스 유니폼'은 KIA가 여성팬들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한 핑크색 유니폼이다. KIA는 지난 7월 13일 광주 키움전을 '레이디스 데이'로 정하고, 선수단은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KIA 관계자는 "야구라는 매개를 통해 세대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유니폼에 특색을 입혀 착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 전남일보 최동환 기자/사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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