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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미소씨의 목표는 배달 중독에서 벗어나기

조회수 2020. 5. 2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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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배달음식에 푹 빠진 이가 있다. 1인의 삶을 즐기는 미소 씨의 경우다. 이제 갓 전문 대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집과 조금 떨어진 회사에 입사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는 새로운 환경이 낯설었지만, 낯선 생활에 적응을 도와준 게 배달음식이라고 했다.

음식에 소질 없는 그녀는 저녁 끼니를 때우기 위해 근처 식당도 다녔지만, 점심때 갔던 곳을 또 가는 게 너무 질려 저녁은 좀 더 색다른 걸 찾게 되었고, 그걸 만족시켜준 게 배달 어플이라고 했다. 그녀의 아침은 편의점 삼각김밥 또는 달콤한 생크림이 가득한 커피 또는 저녁에 남은 음식+점심은 근처 식당 또는 샌드위치와 커피+저녁은 배달음식이라고 했다.

손가락만 까닥하면 치킨, 피자, 1인 삼겹살, 스시 등.. 다양한 음식을 길게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집에서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또한, 비가 오는 날이면 ‘마카롱+커피’를 시켜 마시는 여유는 미소 씨에게 주는 작은 사치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만족도는 그녀의 통장의 잔고를 점점 더 메마르게 했다. 배달음식에는 일정 금액 이상을 시켜야 하고, 늘 배달료가 붙기에 늘 음식은 과했고, 남아서 버리기도 했다.

그녀는 동료가 있지만 비교적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소소한 인터넷 쇼핑도 잦다. 2만 원 티셔츠, 3만 원 블라우스, 7만 원 재킷 등… 하나씩 구입하다 보면 어느새 눈덩이처럼 지출이 돼버려있다. 그런 그녀가 재무상담을 신청하게 된 건, 부모님 때문이었다. 입사한지 4개월이 된 딸아이가 돈 모으는 것보다 쓰는 것에 푹 빠져있는 것 같아 돈 모으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찾다 신청하게 되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돈에 대해 딸아이가 개념을 잡고 독립할 수 있길 바랐다.


이미소(22살)
급여 : 193만 원+연 상여 170만 원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출근했을 때가 엊그제께 같은데 참 많은 시간이 흘렀다. 복사기와 팩스기 위치까지 다 외우고 업무를 시작했는데, 막상 찾을 때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매뉴얼대로 작동을 한 것 같은데 잘 되지도 않고,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그래서 쭈뼛거린 기억이 난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질문도 참 많은데 매번 묻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첫 월급은 부모님과 자신을 위해 쓰고 나니 돈이 남지 않았다.
두 번째 월급은 친구들의 입으로 더 들어간다.
세 번째 월급부터는 돈을 모아보려고 마음을 먹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니 '적금을 해라' '주식을 해라' '목돈을 만들어라' '청약을 들어라' 온갖 조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스로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이 알아보기도 한다. 그렇게 관심이 있는 곳에는 꼭 나쁜 사람들이 있어서 함정도 도사린다.
아무리 많이 공부를 하고, 인터넷과 SNS를 통한 정보로 인해서 세상에 비밀 같은 건 없을 것 같지만, 금융 사기 수법은 날로 진화하는 것 같다.

각종 SNS를 통해서 비상장 코인을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겠다며 상장 시 투자 수익을 올려준단 것부터 저작권 수익, P2P, FX …등 재테크에 관련된 것과 대출에 관련된 사기 등 충분히 우리 주위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말로 금융 사기를 친다. 또한 많은 유혹들이 입을 벌리면서 유혹한다. 대표적인 자동차 구입부터 비싼 풀옵션의 원룸 등... 다행히 미소 씨는 금융 사기의 유혹도 자동차 구입에 대한 유혹은 아직까지 없다.

경기도 지역에 있는 미소 씨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복리후생 차원에서 2인 1 소형 주택으로 기숙사를 지원하고 있다. 관리비와 인터넷 시설 등의 비용은 회사에서 납입을 하고, 공과금과 도시가스비만 동료와 분담을 해서 지출하면 된다.
남들처럼 돈이 없는 가난한 시기인 사회 초년생 시기에 이른 독립을 통한 비싼 월세의 부담이 없는 돈을 모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런 모으기를 위해서는 재무적인 목표가 가장 우선이다.
미소 씨는 다행히 학자금 대출이 없다. 또한 기숙사에서 지내는 미소 씨는 이직이나 결혼 등의 본인의 변수 사항이 없는 한 주택에 관련된 비용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회사에서는 근무를 하는 동안 기숙사에서 나갈 일은 없지만 미소 씨 본인에 대한 변수 사항으로 인해서 기숙사를 나올 사항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1. 재무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 후 현재의 2. 지출 상황을 점검해봐야 한다.

1. 미소 씨의 재무 계획
미소 씨의 재무 계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30 살 전에 8000만원 이라는 현금을 모으고 싶어 하는데, 이를 단순히 계산 시 연간 1000만 원씩 월 83만 원씩 저축 비용이 필요하다.

2. 현재 미소 씨의 지출 상황을 꼼꼼히 들여다보자.
가. 현재 월세 등의 비용으로 지출되는 돈과 대출금 상환이 없는 미소 씨의 남에게 주는 돈의 비용은 38.2만 원의 지출이 발생한다. 소득의 19.2%의 지출 비율이다.
지출의 비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서 낮은 편이나 세부적으로 봤을 때에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비용과 넷플릭스에 과금되는 비용. 기프트콘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아깝다.
개선사항으로는
→ 통신비 비용은 기기 값 완납으로 통신비를 2.9만 원으로 변화
→ 넷플릭스는 아래 단계에 요금제로 변환 후 기숙사 동료와 반반 부담 0.5만 원으로 변화
→ 기프트콘은 한 달 소비 금액을 5만 원으로 정하고 지출하기로 함 5만 원으로 변화
나.  보통 식비나 용돈으로 지출되는 나에게 쓰이는 돈의 지출비용은 101.4만 원의 비용이 발생되고 있다. 소득의 53%의 지출 비율이다.
물론 사회 초년생이기에 의류비용 등의 지출이 일시적으로 많을 수 있지만 미소 씨는 배달 앱을 통해서
커피까지 시켜 먹는다. 식비의 지출이 많다.
→ 식비 지출은 반찬 등을 구입해서 집에서 밥만 해서 먹기로 하고 점심값 포함해서 40만 원으로 변화
→ 나에게 쓰는 돈에서 혹시나 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험이 없어서 실손 보험과 건강보험 가입 6.3만 원 추가
→ 화장품 구입과 의류비용 및 생필품 구입 비용을 15만 원으로 정하고 지출 15만 원으로 변화
다. 남는 돈인 저축, 투자 금액은 40만 원으로 소득의 21%밖에 되지 않는다.
지출 변화를 통해서 저축률을 50% 이상 가져가기로 했다.
→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을 통해서 내 집 마련의 기회와 연말정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 저축상품이 아무리 금리가 낮아서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나쁜 상품이 아니다. 단지 돈을 굴리는 데 있어서 천천히 굴러갈 뿐이지 돈을 모으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상품이다.저축을 기본 원칙으로 해서 남는 돈의 50% 강제 저축
→ 투자 상품은 미소 씨의 투자 원칙부터 세웠다. 주식투자 보다는 간접투자인 적립식 펀드의 투자로! 또한 아직은 주식형 펀드보다는 손실 위험이 적은 채권형 펀드부터 시작하기로 함
→ 아직 받지 않는 상여금 170만 원은 여행비 등의 목적으로 지출할 수 있지만 CMA 통장으로 이동을 해서 비상자금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지나보니까 지금은 웃을 수도 있고, 좋은 추억과 기억으로 남는 게 사회 초년생 시절의 모습이다.
당연히 처음 하는 일이니까 모든 일에 있어서 서투를 수밖에 없다. 또한 괜찮다 괜찮다 하더라도 왠지 모르게 눈치도 보이고, 모든 시선들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옆 동료를 부르는 모습이 날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 일 잘하는 동료나 프로 같은 선배를 보면 주눅이 들 때도 많다.

처음이니가 서투를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은 지나갔지만 선배들도 똑같은 경험을 했을거다.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면 좀 더 세상이 따뜻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료되고, 녹지공간이 많아져 공기가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때문에 재무상담 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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