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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가수를 만났는데 동네 여동생 같던 썰

조회수 2020. 11. 17. 0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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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키아라’라는 이름의 아티스트를 보고 처음 든 감상은 ‘당차다’였다.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절제된 안무를 선보이는 모습에서 어딘가 부족한 신인이라기보다 소위 센 언니가 먼저 연상이 됐다.

하지만 인터뷰 당일, 약속 장소에 나타난 그녀는 나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많은 렌즈와 스포트라이트에 적응할 법도 한데, 익숙함보다 낯섦, 여유로움보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여느 20대와 다름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인터뷰가 진행되자 수줍어하면서도 나의 물음에 핵심을 읽고 눈을 반짝이는 그녀의 모습에 흥미가 생겼고, 질문이 막바지에 도달했을 무렵엔 앞으로 그녀가 우리에게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두 번째 날갯짓을 준비하는 당찬 신인, 키아라

Q_ 안녕하세요 키아라 님.

A_ 안녕하세요. 신인가수 키아라라고 합니다. 매거진을 통해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이번 시간을 통해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조금이라도 늘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인터뷰하겠습니다!

키아라는 무슨 뜻 인가요?
‘키아라’는 밝고 고귀하다는 의미의 이탈리아어인데요, 저의 본명인 백진주에 빗대어 키아라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Q_ 키아라는 언제부터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나요?

A_ 초등학교 때부터였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워낙에 부끄러움이 심하고 낯을 많이 가려서 남 앞에 서는 걸 꺼려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관객이라곤 가족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혼자 연습하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하루는 화장실에서 나 홀로 콘서트를 펼치다 주민 신고를 당하는 부끄러운 일을 겪은 적도 있었어요. (웃음) 그런 일을 겪고 난 뒤에도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은 여전해서 홀로 있을 때면 늘 가수를 꿈꾸며 연습해 왔던 거 같아요.

Q_ 뮤직 비디오를 보면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라는 게 거짓말 같은데 말이죠. 첫 방송 무대를 밟을 때는 어땠나요?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해주세요.

A_ 첫 무대를 떠올리면 대범하다고 할까, 출연이 결정되었는데도 남의 일 마냥 무덤덤했어요. 현실감이 없어서 그랬나 봐요. 방송 당일, 방송국에 도착하고 나서도 그저 신기하게 느껴질 뿐 현실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런데 방송을 2시간 앞두고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제야 무대에 선다는 것이 실감 나고 데뷔에 대한 설렘보다는 실수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들이닥쳤죠.


커지는 긴장을 견디다 못해 주차장에서 노래와 안무를 점검하는 등 불안을 떨치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부담감은 가시지 않았고, 결국 제 차례가 찾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진정되지 않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동안 연습해온 습관에 의지한 채 몸을 움직였어요.


우여곡절 끝에 첫 무대를 사고 없이 마친 뒤, 백스테이지에서 제 안무를 다시 보니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더라고요.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했고 긴장한 상태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더 철저히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Q_ 그랬던 키아라가 두 번째 싱글 앨범으로 팬들에게 인사드리게 되었는데요, 많은 부분에서 예전보다 능숙해졌을 거 같아요.

A_ 이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거나 갑작스레 커다란 긴장이 찾아오지는 않게 된 걸 보면 예전보다는 익숙해진 거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여전히 실력적인 부분에선 부족함이 많기도 하고, 제 모습을 모니터 할 때마다 매번 아쉬운 부분을 발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해요. 아직은 거울을 바라보며 생각한 동작과 카메라를 통해 비치는 모습에 차이를 느끼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대한 목마름이 큰 것 같아요.

〈TOM BOY〉는 어떤 컨셉의 음원인가요?

TOMBOY는 리드미컬하고 폭발적인 워블 베이스를 내세운 덥스텝 기반의 댄스 음악입니다.

Q_ 이번 음원에서 키아라가 표현하려 한 모습은?

A_ 사실 “날 믿어!, 날 따라와!”와 같은 가사가 쓰인 BOSS에서 거칠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발표하는 TOMBOY에서는 이름 그대로 자유분방하며 왈가닥인 모습을 콘셉트로 하기에 제가 가진 발랄하고 장난기 있는 성격을 한껏 드러내 곡을 표현하기가 한결 수월했던 거 같아요.


Q_ 끝으로 〈TOMBOY〉의 발매를 기다리며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

A_ 우선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이 계셔서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으로 두 번째 앨범 작업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두 힘들어하는 시기에 제 음악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고, 사태가 하루빨리 마무리되어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주세요. 신인가수 키아라였습니다!



레전드매거진(Legendmagazine) / legend-loun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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