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공기업 취뽀! 공무견(犬)이 되는 거야

조회수 2020. 8. 18. 11: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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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탐견!

내 이름은 탐견!
마약 탐지견이죠.

사람도 취직하기 어려운 요즘, 국가기관인 관세청에 당당히 취업한 대단한 강아지들.  어떤 과정을 거쳐야 관세청에 취직할 수 있는지, 취뽀 과정과 취뽀에 성공한 견들을 전격 탐구했다.

사람보다 후각이 1만 배 이상 뛰어나 마약을 찾는 데 제격인 마약 탐지견. 현재 전국 현장에 투입된 마약 탐지견은 40마리가 조금 넘는다. 마약 탐지견은 전국 공항·항만에서 활약 중이다. 

작년 기준으로 마약 탐지견이 적발해낸 마약 건수는 200건 가까이 되며, 총중량은 7500g 정도로 마약 적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3교대로 일하며 30분 근무한 후 2시간 휴식을 취하는, 꽤 꿀보직(?)이다.

"탐지견은 어디서 살까?”

탐지견의 보금자리인 탐지견훈련센터. 탐지견을 훈련하고 교육해서 현장, 즉 전국 공항·항만 세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연수원이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마약 탐지견 대부분은 바로 이곳에서 배출되는, 그야말로 마약 탐지견 엘리트 양성소인 셈. 

“탐지견이 될 수 있는 강아지”

공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탐지견 견종은 래브라도레트리버다. 훈련소에서는 래브라도레트리버 이외에 스프링거스패니얼이라는 견종을 함께 훈련하고 있다.

탐지견이 될 수 있는 견종이 꼭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 센터에서 낳은 강아지들을 훈련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가끔은 MOU를 체결한 다른 협력 기관에서 적합한 강아지가 있으면 데려와 훈련시키기도 한다.

“탐지견이 되지 못한 강아지들”

탐지견훈련센터에 입소했다고 모두 탐지견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커트라인은 대략 상위 30%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이 좁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강아지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탈락시키기 아쉬운 예비 탐지견은 재교육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마약 탐지견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면 MOU를 체결한 다른 기관과 연락해 군견, 소방견 등으로 차출되기도 한다. 그마저도 어렵다면? 일반 가정에 분양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한다. 탐지견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뿐이지, 강아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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