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하다 몸 상합니다!" 올 추석 찾아올 '新 추석 증후군'
올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언택트 추석이 될 전망입니다.
많은 분들이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 머물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명절문화가 바뀌며 등장한
새로운 추석 증후군이
‘집콕족’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기간 집콕하며 주의해야 할
신종 추석 증후군은 무엇일까요?
시차 증후군
장기간 집에 머무르게 되면 생활습관이 불규칙하게 변합니다.
연휴 동안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다 나도 모르게 자버리는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생체 리듬과 실제 시간 간의 차이로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시차 증후군을 불러옵니다.
시차증후군에 시달리면 숙면이 힘들고 피로가 누적됩니다.
따라서 쉬는 날이더라도 수면 습관은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이번 추석엔 배달음식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하루 세끼를 해 먹는 일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인데요.
치킨, 떡볶이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배달음식을 자주 먹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소화기관에 부담이 쌓여 겪는 복통, 설사, 변비 등을 말합니다.
괴민성대장증후군엔 몸통 돌리기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팔을 앞으로 뻗고 몸통을 좌우로 돌려주면 상체의 혈액 순환이 활성화되어 소화기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바쁜여성증후군
바쁜여성증후군은 미국 산부인과 전문의 브렌트 보스트 박사가 정립한 신종 질환입니다.
여성이 혼자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역할을 요구받을 때 생기며, 체중 증가와 우울감, 피로 등이 주요 증상인데요.
온 가족이 집에 머무르며 연휴 내내 생길 집안일은 주부들을 바쁜여성증후군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가족끼리 집안일을 나누고 윷놀이, 영화 감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놀이를 찾는 게 좋습니다.
LID 증후군
이번 추석 노인들은 상실(Loss), 소외(Isolation), 우울(Depression)의 약자를 딴 LID 증후군을 주의해야 합니다.
가족을 만나기 힘든 상황이 고독을 쉽게 느끼는 노인들에게 상실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부정적 정서는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나진 못하더라도 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게 중요한 까닭입니다.
귀성이 아닌
집콕이 대세가 된 이번 추석.
갑작스레 바뀐 명절 문화로
각종 신체적 증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얼굴을 못 보는 만큼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신경 쓰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코로나19로 변화된
`新 추석증후군` 어떤 게 있을까?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병문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