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롤의 전설’이라 불리는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 T1)

50억 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지만,

정작 재테크엔 신경을 못 쓴다고 합니다.

돈을 버는 시기와 쓰는 시기가 다른

스포츠 선수들은 

은퇴 후 생계유지를 위해 

전문적인 자산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페이커의 소속사 T1은

하나은행 슈퍼리치 자산전담팀과

제휴를 맺고

소속 선수들의 자산 관리를 맡겼습니다.

매일경제가 T1 자산관리 전담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자산 관리 전문가가 추천하는

재테크 전략은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 투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엔 주식시장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이거다’라고 할 만한 투자 방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전담팀은 ‘위험은 회피하고 기회가 오면 과감히 투자한다’라는 원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담팀은 코로나 초기 고객에게 제시했던 투자 전략을 예로 들었는데요.

코로나 발발 초기, 개별 종목은 기업이 망할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이 컸습니다.

전담팀은 고객에게 개별 종목을 정리하는 대신, 낮은 가격의 레버리지 성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오랜 기간 손실 난 펀드나 주식의 수익률을 단기간에 플러스로 돌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두려움에 투자하지 못할 때, ‘시장 원리에 의해 결국엔 원래 가치를 찾게 된다’는 기본적인 경제학 원리를 따라 투자를 진행한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리먼브라더스 사태, 미국 신용등급 하락 사태, 남유럽 국가 사태 등을 거치며 쌓은 노하우라고 합니다.

전담팀은 현재 상황에 맞는 세 가지 투자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A형은 공격 투자형, B는 안전 투자형, C는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부동산 포함형입니다.

전담팀은 부동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시장이 가진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인데요.

여기서 부동산이란 아파트, 주택 투자만이 아닌 부동산 펀드, 부동산 리츠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외에, 경제적 위기가 닥칠 때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달러를 일정 부분 보유하는 방법도 추천했습니다.

주식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전담팀은 미래 산업에 맞는 IT섹터, 바이오 분야, 전기차, 5G 등 시대를 이끌 분야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침체된 소비 관련주도 눈여겨본다면 코로나 종식 이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채권형의 경우 시중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방어적 성격의 국공채에 투자하는 방법을 권했습니다.

동시에 힘든 시기를 벗어난 기업 회사채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채권형은 주식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자 원칙부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재테크 전략까지.

자산전담팀의

재테크 조언을 들어봤는데요.

여러분의 재테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연봉 50억 게이머 '페이커' 

자산전담팀이 제시하는 재테크 전략은?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박수호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