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친韓' 베트남에 부는 애국 마케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20. 11. 6. 14:4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베트남은 대표적인 '친한' 국가입니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도 많고,

한국에 대한 인식도 좋습니다.


최근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이끈

‘쌀딩크’ 박항서 감독도 있었죠.

출처: MBN 뉴스 캡처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베트남 시장에서도 이어집니다.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의 파워

일본, 중국에 밀리지 않는데요.


삼성전자, 신한은행, 롯데 등의 대기업이

일찍부터 베트남에 자리 잡은 덕입니다.


특히 삼성은

베트남 내 브랜드 선호 순위에서 

1위를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삼성이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3위로 추락했습니다.


삼성의 순위 하락이

한국 기업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베트남의 삼성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건 ‘베트남의 국민 식음료 기업’ 비나밀크였습니다.


그러나 주목할 건 2위를 차지한 ‘빈 그룹’입니다.


마트, 병원, 리조트 등 내수 사업을 펼치며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렸던 빈 그룹은 최근 스마트폰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빈 그룹의 스마트폰 자회사 빈 스마트는 삼성과 중국의 오포(OPPO)에 이어 베트남 3위 스마트폰 브랜드로 도약했습니다.


빈 스마트를 중심으로 빈 그룹이 거둔 성공은 베트남에 ‘애국 마케팅’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우리 것이 최고다!

뜨거워진 베트남 국민의 자국 기업 사랑은 최근 닐슨이 조사한 베트남 브랜드 평가 순위에서 잘 드러납니다.


지난해 브랜드 평가 순위 1위는 삼성, 2위는 비나밀크, 3위는 애플이었고 빈 그룹은 4위였습니다.

출처: 매경 프리미엄

그런데 올해는 비나밀크와 빈 그룹이 1, 2위에 올랐고, 삼성과 애플은 각각 3위와 7위로 떨어졌습니다.


또 지난해 10위 안에 들었던 일본항공과 오포(OPPO)가 순위 밖으로 밀려난 대신 베트남 항공이 10위에 진입했죠.


이는 코로나19로 강해진 국가주의가 브랜드 호감도에 더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게

베트남 내 브랜드 인식 변화는 한국 기업에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베트남은 한국의 제조업 공장 역할을 해줬는데요.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나와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선 베트남 시장의 변화를 따라잡아야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나아가 베트남 소비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30대 이하의 비중이 큰 베트남 인구 특성상, 소비시장의 구매력이 앞으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베트남 소비시장에서의 성공은 인근 캄보디아, 라오스 시장 개척의 발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의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의 입지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베트남서 부는 자국기업 `애국마케팅`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홍장원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