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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노멀로 거듭나는 돈 모으는 재테크 실전 꿀팁

조회수 2020. 9. 28. 10: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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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재테크’ 하면 무조건 안 쓰고 안 입고 안 먹어서 모은 돈으로 연 40~50%쯤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처를 발견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물론 이러한 이상적인 그림으로 부자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테다. 하지만 현실은 근검절약과는 거리가 멀고, 선뜻 투자에 내 소중한 돈을 맡길 용기도 나지 않는다.  


허리띠를 졸라매지도 못하고 투자에도 밝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죄책감이나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면, 모아 놓은 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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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재테크

재테크를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나에게 맞는 ‘수익 파이프’를 늘리는 일이다. 최근 단순히 경제적 이유를 넘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기계발로 N잡러*가 늘어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 N잡러 :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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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A 씨는 음악 전공자로 평범한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유튜브 채널과 재능마켓을 통해 피아노, 기타 레슨을 하더니 최근 한 달 부수입이 본 수입의 20%를 넘었다고 한다. 자영업을 하는 K 씨는 한 달에 두어 번 손님이 뜸해지는 날을 골라 작가로 변신한다. 사진 촬영이 취미인 그는 글과 사진을 판매해 본업 대비 최소 10% 이상의 추가 수입을 창출한다.  


월수입의 10%, 20%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가? 그 어디에도 안정적으로 원금손실 없이 그만큼 수익을 내는 투자는 없다. 자신의 커리어, 자신의 재능에 더욱 투자하고 이를 확장해 제2의 ‘수익 파이프’를 만들어 보자. 혹시 오랫동안 고민하는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미리 검증해 보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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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팁
<10% 더 벌기 위한 아이템 3가지>

1. 주부 모니터 : 농심, 풀무원, 샘표식품, CJ제일제당, 하림, 동원F&B, 큐원 등 많은 기업이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주부 모니터를 모집하고 있다.

2. 재능 판매 : 크몽, 오투잡, 숨고 등 다양한 재능마켓을 활용하여 자신의 재능을 유료로 판매할 수 있다.

3. 주자창 공유 : 모두컴퍼니의 ‘모두의 주차장’이 대표적인 주차장 공유 앱이다. 출근 혹은 외출 등으로 빈 주차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서비스로 현재 서울시 23개, 부산시 5개 자치구가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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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만 사용했더니 생긴 변화

현재의 수입에서 10% 늘리기에 매진했다면, 지출 역시 10%만 줄여보자. 

개인의 지출 흐름을 보면, 돈이 새는 부분이 있다. 외식을 자주 즐기거나 지나친 취미생활 비용, 저렴한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식의 약간의 길티 플레져*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만을 좇으면 금세 통장은 바닥을 보이고 말 것이다. 

* 길티 플레져 : guilty pleasure,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기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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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재테크의 정공법인 ‘현금 사용’이다. 체크카드 사용, 가계부 앱 등 다양한 통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실용적인 건 단연 현금만 쓰는 방법이다.


예컨대, 지출관리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외식비라면, 우선 한 달간 지출할 비용을 정하고(지난달 대비 10% 적은 외식비), 이를 4주로 나눠 일주일 외식비만큼만 현금으로 들고 다닌다. 모자라면 외식을 절제하고, 남으면 그만큼 외식을 더 하는 방법이다. 간단하면서도 지출 통제 효과가 크다. 신용카드로 단숨에 결제된 3만 원과, 내 지갑에서 애써 꺼낸 만 원짜리 지폐 3장에 대한 느낌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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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팁
<싼 것만 구입하는 데 지출이 줄여지지 않는 당신에게>

아직도 물건을 살 때 ‘어떤 게 더 싼 제품인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가?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노력은 칭찬하지만, 2% 부족한 지출 습관임은 분명하다. 저렴한 물건을 샀다가 후회하고 결국 또 다른 제품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싼 물건에 눈길을 주기보다는 하나를 사더라도 마음에 쏙 드는 물건에 눈독을 들이자. 당장 지출은 적게 줄어들어도 장기적으로 볼 땐 이기는 지출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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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되고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10% 더 벌고, 10% 더 줄였다면 이제는 시야를 조금 더 넓혀 보자.  

좋아하는 기업의 소비자로만 살 것인가 아니면 그 기업의 소중한 투자자, 주주가 될 것인가? 투자는 단순히 연 몇 프로의 수익을 거두기 위한 게임이 아니다. 맘먹고 전업 투자를 할 수 있다면 몰라도 직장과 사업장에 매여 있는 우리가 투자 게임에서 이기기란 정말 쉽지 않다. (전업 투자자에게도 쉽지 않은 길일 것이다.)  


투자는 내가 선호하고 응원하는 기업과 장기간 동업을 하는 것이다. 평소에 많이 구매하는 IT 제품의 회사와 동업할 수도 있고, 즐겨 쓰는 화장품 회사와 동업할 수도 있다. 관심 있는 환경운동에 앞장서는 회사와 동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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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학 개미 운동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된 돈이 27.2조 원이라는데,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하기 식의 단기 투자가 아닌 기업에 오래 투자하는 주주가 되어 보길 권한다. 참여하다가 손해가 나도 여유롭게 기다려 줄 수 있고, 영업이익이 많이 나면 배당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그 기업의 영업전략과 비전이 맘에 든다면 출자를 더 할 수도 있다.


첫 투자금은 저축 금액의 10% 정도로 시작하길 권한다. 이 투자금으로 좋아하는 기업의 주식을 소액 매수해보는 직접 투자를 할 수 있고 ETF와 같은 간접투자로 시작할 수도 있다. 금융회사에 가지 않아도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니 이번 기회에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 보자.

* 비대면 계좌 :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금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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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팁
<재테크 슬럼프 이겨내기>

열심히 벌고 열심히 아껴 쓰고 열심히 투자 공부를 시작한 당신. 너무 힘들고 괴롭게 재테크를 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기를 바란다.
아무리 더 벌려 노력해도 생활에 큰 도움이 안 되고, 애써서 지출을 줄여보려 해도 한 번에 찾아오는 지름신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고? 어차피 인생은 마라톤이고 재테크는 장기전이다. 재테크를 시작하면 반드시 찾아오는 불청객인 슬럼프를 잘 넘겨야 한다. 모든 것은 계단식으로 늘어난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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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지금의 힘든 상황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앞으로 1년 뒤 5년 그리고 10년 후의 인생은 결코 주저앉지 않았던 현재 우리의 선택으로 달라진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슈퍼 히어로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음을 인정한다면, 이제는 매일매일 뚜벅이의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내디뎌 보자. 


기획 정아람 기자  박유나 재무심리 전문가 

※ 머니플러스 2020년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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