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보자마자 어미에 버림받은 '엄지' 냥이..구조 후 놀라운 변화

조회수 2020. 10. 9.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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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어미 길냥이에게 버림받고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아기 냥이는 가까스로 구조돼 새 삶을 살게 됐다.


8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사람의 엄지만 한 크기 때 구조돼 미묘로 거듭난 고양이 '로키'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우연히 자신의 앞 마당에 나왔다가 갓 태어난 아기 냥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형제로 추정되는 아깽이도 있었지만 이미 죽은 상태였다.


주변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어미 길냥이는 보이지 않았고 유일한 생존자인 아기 냥이는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다.


라스베이거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TNR 구조자 겸 임시보호자 니키 마르티네즈는 이 소식을 듣고 즉시 아기 냥이를 임시 보호하겠다고 제안했다.

지난 10년 동안 어려움에 처한 고양이와 아깽이들을 구조하고 도왔던 니키 부부는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작고 허약한 아기 냥이에게 로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봤다.


니키는 첫 주 동안 로키를 돌보기 위해 2시간에 한 번씩 일어났고, 니키의 남편은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기다리던 상태였음에도 교대 시간을 칼같이 지켰다.


이런 무한한 사랑 덕분에 로키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게 됐고, 어느새 쑥쑥 커서 보통의 아기 냥이들과 비슷한 덩치를 갖게 됐다.

또한 처음 구조됐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꽃미모를 자랑하게 됐다.


간이 인큐베이터를 벗어난 로키는 새로운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며 다리 운동을 시작했다.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비틀거렸지만 그게 호기심을 막을 순 없었다.


집 안에서 공주님 대접을 받으며 자란 로키는 생후 5주 차 무렵부터 원하는 게 있으면 확실하게 표현하고 먼저 장난을 걸기 시작했다.

혼자 밥을 먹을 수 있게 됐을 때부터 로키는 훌륭한 고양이가 되기 위해 하나씩 배워나가기 시작했고, 니키 부부는 그런 녀석을 소중히 여겨줄 완벽한 가족을 찾기 위해 서둘렀다.


니키는 "로키는 그 누구보다 정신력이 강한 냥이다"라며 "암 진단과 치료 과정을 거친 우리 부부에게 정말 소중한 선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주 동안 적당한 집을 찾은 끝에 로키는 다음 주 영원히 함께 하게 될 가족을 만나게 된다"며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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