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환풍기 심폐소생! 이렇게나 먼지가 많았다고?

조회수 2020. 10. 26. 16: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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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삼이일땡 님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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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에 대한 얘기부터 공구,IT, 가전 등 여러 정보들을 담고 있는 블로거 삼이일땡입니다.

오늘은 욕실 환풍기 청소 정보를 오늘의집에서 나눠보려 하는데요. 나날이 소음이 커지거나 흡입이 잘 안되는 것 같아 고민이셨던 분은 오늘 이 콘텐츠를 보고 따라해보세요. 여러분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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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환풍기는 새로 사서 교체해도 얼마 안 듭니다. 3,4만원 정도면 온라인에서도 쉽게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아예 작동이 안되는 게 아니라면 청소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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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도 화장실을 청소할 때마다 청소기로 흡입구 부분을 쓸어주는데, 그럼에도 어느 날 부턴가 흡입이 잘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소음이나 진동은 없는데 그래도 먼지가 낀 모습이 영 보기 싫어 겸사겸사 분해해서 청소를 하기로 결정!

Before.

사진만 봐도 아시겠죠? 환풍기 안쪽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는 모습입니다 ^^; 얼핏보면 입구를 다 막은 것 같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좀 심하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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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를 뜯어내기 전에 안쪽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살펴봅니다. 꼭 하셔야 하는 과정은 아닙니다! 저는 혹시 전기 배관이 걸리적거리진 않을까, 연결 관이 찢어질 염려는 없나 보려 열어봤습니다.

보통 환풍기 근처 천장을 보면 이렇게 생긴 부분이 있어요. 손으로 슬쩍 올려주면 쉽게 잘 열립니다. 안에 비춰보면 별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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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주름관으로 연결되어 있고, 별다른 문제도 없어보이니 본격적으로 분해해서 청소해봅니다.

1. 환풍기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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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렇게 환풍기를 손으로 붙잡고 좀만 힘을 주면 툭! 하며 잘 뜯어집니다. 오늘은 잘 안 뜯겨 작은 일자 드라이버를 데려왔습니다.

천장 마감재에 기스가 나지 않도록 가만가만 잘 밀어 넣고 아래로 살살 제쳐주면 커버가 뜯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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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뜯겨졌죠? 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커버가 뚝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며 커버에 쌓인 먼지가 우수수 떨어지고 막 날릴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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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커버 안쪽에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쌓였을 줄 알았는데.. 여기가 아니라 천장 부분에 먼지가 잔뜩 끼어 입구를 막고 있네요. 다음 사진 먼지 주의 표시 먼저 합니다. 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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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워.. 대박.... 안쪽은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한 먼지가 있습니다. 하기야 외부로 보이는 먼지도 상당했으니 팬 부분이 이런 건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그 외에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입니다. 

2. 커버 씻기

그냥 보기에는 먼지 좀 쌓였나 정도였는데 만지는 곳마다 손자국이 남습니다 ㅋㅋㅋ 심각하긴 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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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진공 청소기를 가까이 대고 흡입해줍니다만, 생각보다 먼지가 호로록 빨아들여지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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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를 다시 분리해줍니다. 동그란 부분만 잡아당기면 쉽게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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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한 상태로 한 번 더 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해주고, 청소솔로 커버를 문질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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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이게 기름때는 아니지만 언제나 물을 쓰는 곳이다보니 습기에 의해 먼지가 찌들어 있는 거더라구요. 중성세제와 수세미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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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화장실 안 보이는 곳에서 악취제거하랴, 습기 제거하랴 언제나 묵묵히 열심히 일해준 욕실 환풍기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갖고 깨끗하게 목욕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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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세제를 수세미에 적셔서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닦아주니 완전 새 것 됐습니다 ^^

수건으로 커버에 물기가 남지 않게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물기를 안 닦아주고 그냥 조립하면 물때자국이 생각보다 많이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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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버가 됐든 커버는 언제나 잘 닦아서 조립해주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깨끗해진 커버는 한 켠에 잘 마르도록 두고 다시 환풍기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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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풍기 팬, 청소기로 흡입하기

원래는 커버만 청소하면 될거라 생각했었는데 팬에 저렇게 먼지가 많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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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붙은 먼지들은 청소기로 강하게 빨아들이면 간단히 털어질 거라 생각해서 청소기를 들어봅니다. 어째 일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기분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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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노즐을 환풍기 팬 안쪽에 넣고 흡입하고 있는 중입니다. 후하학!!! 하며 먼지가 흡입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어째.....전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당황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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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틉새형 노즐로는 역부족인 것 같아 흡입력을 최대로 높이고 브러쉬 노즐로 다시 해보기로 하고 환풍기 안쪽 팬을 열심히 긁어보고 있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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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완전 딱 달라 붙어서는 전혀 안 떨어지네요. 간단히 작업하려 했는데... 별 수 있나요. 분해하고 팬을 뜯어서 먼지를 긁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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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진짜 점점 커지네요.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만약 이 단계에서 먼지가 다 제거되신 분이라면 커버를 다시 씌워주시면 끝입니다.

4. 환풍기 팬 분해하기

아무리 급하더라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면 금방 끝날 겁니다. 우선 환풍기 스위치는 잘 꺼져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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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는 천장에 볼트 딱 4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각각 모서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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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4개를 풀러내고 나니 환풍기가 덜렁 빠지네요. ㅋㅋ 붙잡고 아래로 살살 당겨서 빼내어줍니다. 확 잡아빼다 잘못하면 주름관이 찢어집니다. 그럼 정말 일이 커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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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처음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진공 청소기만으로는 저 먼지들이 전혀 제거가 안 되고 있는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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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뒤를 풀어낼까 생각도 했는데, 어차피 그런다고 뒷부분에 먼지를 털어줄 것도 아닌 것 같아 그냥 이렇게 달린 채로 진행하려구요.

청소기 노즐로도, 브러쉬로도 긁었는데 안 떨어지니 마침 제 손에 가장 가깝게 잡히는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긁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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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일자 드라이버가 답이었나봐요ㅋㅋㅋㅋㅋㅋ 그렇게도 안 떨어지던 먼지들이 팍팍 떨어지네요 ^^

한 손으로는 일자 드라이버로 긁어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청소기로 흡입시켜주고~ 진짜 속이 다 시원합니다 ^^ 묵은 때 벗긴다는 게 이런 느낌입니다. 진짜 묵은 먼지 때잖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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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드라이버로 긁을 수 있을만큼 실컷 긁었고, 이제 더 이상은 안 긁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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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드라이버에 이어서 이번에는 화장실 청소할 때 쓰는 억센 솔로 환풍기 안쪽을 박박 긁어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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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몇 장 없어서 오래 안 걸린 것처럼 보여지고 있는데, 이 작업이 시간이 제일 많이 걸렸어요. 진짜 긁어도 긁어도 끝이 안 보입니다. 얼마나 더 긁어야 깨끗해질지~

아예 분해해서 긁어낸다면 이보다는 더 쉬울텐데, 천장에 매달아놓고 긁으려니 진짜 힘들더라구요. 드라이버와 솔을 번갈아가며 긁어내기를 약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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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긁어낼 수 있는 먼지는 다 긁어낸 것 같아요!!! 진짜 깨끗해졌죠? ^^

청소하기 전후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진짜 완전 용됐죠 ㅋㅋㅋ 거짓말 조금 보태서 새로 바꿔놨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컨디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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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놓은 다음에 환풍기를 작동시켜 봤는데 청소하기 전에 우~~~~웅 하는 먼지 저항에 의한 바람 소리도 안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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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조용하게 잘 돌아가네요 ㅎㅎ 진짜 신납니다. 이맛에 청소하고 분해하고 고치고 그러는거죠. 만족도 최고 ^^*

환기구 옆쪽에 지저분한 것들도 청소솔도 빡빡 문대서 제거해주고~ 다시 처음 상태로 조립을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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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중에 전화가 와서 잠시 전화를 받으러 거실에 다녀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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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욕실 안이 엉망이네요 ㅋㅋㅋ 어서 빨리 식구들이 오기 전에 마무리를 지어야겠어요. ㅋㅋ

After.

커버만 간단히 청소하려다가 어쩌다보니 욕실 환풍기를 다 뜯어내고, 분해해서 묵은 때를 벗겨내고 일을 크게 벌렸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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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하게 욕실 환풍기를 새로 사다가 교체해주면 간단히 끝날 수도 있었겠지만, 제 손으로 직접 이렇게 디테일하게 청소해줌으로 집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보람도 있고 너무 좋지 않나요? ^^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

여러분도 이 보람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언제 한 번 날잡고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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