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발행되는 책은 총 몇 권이나 될까?

조회수 2020. 9. 22. 16: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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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 우상호 작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 오늘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여러분은 혹시 1년에 얼마나 많은 책이 발행되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발행된 책의 종류는 무려 6만 3,476종! 총 발행된 책의 부수는 1억173만7,114부나 된다고 하는데요,


10여 년 전인 2009년에 비해서 책의 종류는 2만 여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2017년도와 비교해봐도 6.3%나 더 증가한 숫자라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수많은 책의 종류만큼 그 의미도 각각 다를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떤 책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그리고, 여러분에게 책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출처: 우상호 《crying-아리랑》 패널에 아크릴채색 50x50cm (12호), 2013

책은 흔히들 '동서고금을 막론한 소통의 매개' 라고 하죠. 우리의 선조들은 예로부터 책을 이용해 소통을 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전달되고 남아 있죠.


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들리는 목소리가 있지만, 분명 들리지 않고 사라지는 외침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우상호 작가는 그 중에서도 특히 소통을 희망하는, 그러나 우리가 놓쳤던 외침에 주목합니다.

출처: 우상호 《3 色(색) crying》 패널에 아크릴채색 40x88cm (변형 20호), 2016



"주변의 외침을 잘 듣는 것은 소통을 위한 전제입니다.

그리고 제 그림의 취지이기도 합니다.

아크릴물감을 이용하여

칠화기법으로 그려낸 저의 그림을 통해

주변의 외침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

- 우상호 작가 -


출처: 우상호 《crying-세월호》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50x50cm (12호), 2014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었고 그림으로 나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저의 주제는 제목에서 아실 수 있다시피 crying, 즉 외침입니다. 책 속에 담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외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처: 우상호 《rainbow crying》 패널에 아크릴채색 101x73cm (40호), 2015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주로 동양의 전통 기법인 ‘칠화기법’을 응용합니다. 이 기법은 복개와 연마의 반복을 통하여 시간성을 포함하기에 적합한 기법입니다. 쉽게 말해 옻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물감을 쌓고 깎아내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음(陰)과 양(陽), 혹은 안과 밖의 조화를 의미하는데 저는 옻 대신 아크릴 물감을 사용함으로써 과거와 현대의 결합, 즉 진정한 소통의 가치를 드러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A.

저의 모든 작품이 애착이 가는 작품들입니다. 동시에 모순적이게도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애착이 가는 작품이 없기도 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주로 잠자기 전 눈 감고 있을 때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상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소재는 저의 일상에서 찾으려 노력합니다.

출처: 우상호 《crying-太極(태극)》 패널에 아크릴채색 50x50cm (12호), 2016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제 그림에 담긴 '외침' 이라는 뜻이 그렇듯, 사회적 약자들의 외침에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뽕띠의 말 처럼 일상에서 보지 못했던 광경을 포착하여 가장 인간적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의 귀에 닿지 않는 목소리도 있을 것입니다. 우상호 작가는 이렇게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사라지는' 외침에 주목하여 작품을 이어 나갑니다. 어쩌면 우리들은 우리에게 들리는 것만을 믿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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