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림

조회수 2020. 6. 23.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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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 임지범 작가

완연한 여름입니다. 올해는 또 얼마나 더울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여기에, 곧 장마가 올 거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여름 장마는 6월 26일부터 한 달간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장맛비가 더위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시원하게 씻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출처: 임지범 <빛에 적시다>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100호), 2013

오늘은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는 임지범 작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임지범 작가는 ‘비’를 매개로 한 대상과 상황을 화폭에 담아내는데요. 이를 위해 비 오는 날이면 카메라와 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고 합니다. 임지범 작가가 담아낸 비 오는 날의 분위기를 함께 느껴볼까요?

출처: 임지범 <빛 속의 휴식> 캔버스에 유채, 194x130cm (120호), 2013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서정적인 빗물 풍경 페인팅 작업을 하고 있는 임재범입니다. 비가 오는 날 카메라와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가면 보이지 않던 세상이 발밑에 펼쳐집니다. 정확한 형태도 없고 아련한 느낌의 그곳을 느끼다 보면 빗소리와 함께 잔잔한 마음의 힐링이 됩니다.


빗물에 반영된 또 다른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작품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습니다. 지친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때로는 천천히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자신을 달래주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의 편안한 감성을 그림을 통해서도 느껴보고자 합니다.

출처: 임지범 <나와의 만남> 캔버스에 유채, 91x117cm (50호), 2016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비가 내리는 날 바닥에 고인 빗물에 빛이 반영되어 새로운 풍경이 나타납니다. 새로운 풍경과 현실의 경계에서 제가 바라는 이상향의 공간을 바라봅니다.

출처: 임지범 <오후, 잦아든 빛방울> 캔버스에 유채, 53x33cm (10호), 2014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진을 매개로 하여 포토리얼리즘 기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완성된 이미지 자체를 보면 추상적인 부분도 보입니다. 리얼리즘과 추상의 경계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두 장르가 공존하는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비가 내리는 날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그 감정을 남기고 싶어 사진을 찍어 모아둡니다. 어떠한 사건이 있거나 작업하는 날의 기분에 따라 공감 가는 이미지를 골라 작업합니다.

출처: 임지범 <무질서>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100호), 2015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언제쯤 스타일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빗물에 비친 풍경 작업을 좀 더 해보고 싶습니다. 조금 더 추상적인 이미지를 그린다거나... 차근차근 발전해 보려 합니다.

출처: 임지범 <기다림> 캔버스에 유채, 130x130cm (100호), 2015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비올 때 생각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비 오는 날을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작품을 볼 때만큼은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임지범 <객관적인현실, 내면화된현실> 캔버스에 유채, 112x162cm (100호), 2014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A.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 여기저기 다니곤 합니다. 볼링, 농구 같은 운동들도 즐겨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좀 더 넓은 작업실을 가지고 싶습니다. 아직까진 작품 활동만으론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편인데요. 작품을 통해 넉넉한 생활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좀더 많은 시간을 작품에만 투자하며 집중하고 싶습니다.

출처: 임지범 <또 다른 세상> 캔버스에 유채, 91x117cm (50호), 2012

평소 같으면 곧은 직선과 뚜렷한 형체로 가득했던 거리 풍경이, ‘빗물’이라는 렌즈를 통과하면 실루엣이 살짝 흐려지고 뭉개지면서 훨씬 생기 있어지고 부드럽게 보입니다. 숨 가쁘게 흘러가던 도시의 일상이 한순간에 정지화면으로 바뀌기라도 한 것처럼, 그림을 보고 있다보면 마음에도 자그마한 쉼표 하나가 그려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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