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경력직이 업종을 바꿔서 이직하긴 힘들까요?

조회수 2020. 8. 10. 12: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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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Q. 마케팅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외국계 의료기기 제조판매기업의 마케팅 직무에 제안을 받았습니다. 회사에 대해 찾아보니 한국 지사는 50명 정도의 작은 규모지만 본사는 시장경쟁력도 있고 규모도 큰 편이더군요. 직무관련 업무는 크게 마케팅 대행업체 관리, 대리점/학회/대행사 관리, 회사 관련 대행사 관리 지원의 3가지입니다. 


마케팅 직무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보니 궁금한 게 많은데요. 해당 직무가 야근이 잦은 직무라고 들었는데, 대행사에 맡기고 관리만 하는 경우에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또한, 마케팅 실무보다는 대행사 관리 면에서만 경험을 쌓아도 차후 이직이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A. B2B 마케팅의 경우는 급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야근이 잦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소비재의 경우에는 빠른 의사결정과 역동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갑자기 업무가 몰리는 경우가 있고, 그러다 보니 야근이 많은 경우가 있죠. 다만 사원급에서부터 업무를 압축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워라밸과 직무역량개발을 한번에 이루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또한 외국계기업의 마케팅은 본사의 지침에 따라 대부분 대행사들에게 위탁하기 때문에 직접 마케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근무를 시작하면서 마케팅의 기본부터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직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본인이 근무하면서 어떻게 역량을 쌓는지에 달렸습니다. 단지 어느 기업에서 몇 년을 근무했는지가 아니라 말이죠.

# 경력직이 업종을 바꿔서 이직하긴 힘들까요?

Q. 저는 의류밴더 해외영업 직무로 삼 년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소비재영업의 경우 워낙 워라밸이 좋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B2B 산업재로 업종을 전환하여 외국계나 국내 기업의 영업지원/관리/해외영업 직무로 지원하고 있는데, 도통 합격 소식을 들을 수가 없네요. 


제가 다녔던 기업이 업계 내 네임벨류가 높고 연봉도 높아서 그에 맞추다 보니 제가 눈이 너무 높은 건가 싶기도 하고요. 컨설팅을 해보면 제 경력이 사원/주임급이니 다시 배울 수 있는 단계라고, 부담 갖지 말라고는 하는데, 경력직이 업종을 바꿔서 이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A. 일단 업종을 바꿔서 이직하는 경우라면 동종 업종에서의 이직을 하는 경쟁자들보다 본인이 가진 강점에 대해 확실하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류밴더 해외영업직에서 외국계기업의 영업지원/관리 등의 직무로 지원하시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국계기업의 영업지원/관리 직무는 급여 레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높은 연봉을 받으셨던 분들은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외국계기업의 급여는인지도나 한국법인의 규모와는 무관합니다. 


워라벨을 최우선으로 두신다면 국내에 제조라인을 가지고 있고 수출을 담당하는 외국계(대부분 B2B)기업의 수출이나 해외영업 등의 업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 큰 회사의 해외영업파트에 근무하셨던 사원분들의 직무경험은 대부분 SCM 또는 업체관리입니다. 직접 시장과 바이어를 개척하고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과는 조금 다르죠. 해당 직무 경험을 영업이라고보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핵심역량을 다시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인턴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을까요?

Q. 무역학과를 전공한 학생입니다. 구매/무역수출입/제조업 물류 외국계기업을 희망하고 있는데요. 구매는 신입이나 인턴으로는 자리가 거의 없고, 무역수출입에 포워딩과 CSR직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CSR의 담당업무가 영업관리/영업지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CSR 직무의 커리어패스를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아직 인턴십 등의 경험이 없는데, 관련 분야에서 6개월간 외국계 기업의 인턴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을까요?


A. 직업을 구하실 때에는 기업의 수요를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구매 직무는 제조를 할 때 필요한 직무입니다. 대부분의 외국계기업은 국내 제조가 없기 때문에 구매인력의 채용이 많지 않은 것이 바로 그 이유죠. 무역이나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계 기업의 대부분은 수입을 하는 회사들입니다. 수입의 아이템은 본사, 혹은 정해진 곳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수출입의 직무 또한 제한적이지요.


알아보신 것처럼 지원한 직무 이상의 Role을 가지기는 힘듭니다. 또한 외국계기업은 경력직 중심의 직업시장이라 신입들의 진입장벽이 있는 편입니다. 국내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은 뒤 이직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외국계기업에서의 근무는 긴 호흡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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