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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만 알아도 폐업 걱정 할 필요가 없죠

조회수 2020. 4. 9. 0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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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체크 할 것

창업 1년 만에 폐업할 확률은 35%(2019 통계청 발표).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폐업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런 치열한 시장에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게 있다고 한다. 그게 과연 무엇일까? 10명 중 9명이 망한다는 자영업 지옥에서 살아남은 '윤정용'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누구나회계스쿨 대표, 윤정용의 인생 계산기(유튜브)

Q. 폐업률이 이렇게까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템, 입지, 이런 것들도 중요합니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소상공인분들이 내가 이 사업을 했을 때 어느 정도 돈을 벌어야 남는지 시뮬레이션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게만 열면 막연하게 돈을 벌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위험합니다. 투자금 회수 시뮬레이션을 다 돌려보고 확신이 있을 때 사업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또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바쁘니까 돈 관리를 잘 안 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잘 되는 가게들을 보면 회계를 잘 하고 있죠. 회계는 막연하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간단히 말하면 내 사업의 가계부를 쓰는 겁니다.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썼는지 한 눈에 보여야 합니다.

매장을 운영한다면 오늘 번 돈을 계산해 주는 포스 단말기가 있을 것이고, 쓴 돈은 신용카드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매출 현황과 매입 현황을 잘 기록하면 손익계산서가 만들어지고 현재 손익과 현금 흐름으로 언제쯤 내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알게 됩니다. 작은 가게라도 기업처럼 회계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런 회계 시스템 하나만 잘 만들어두면 대기업 부럽지 않습니다. 세금을 어느 정도 내야 하는지, 얼마나 이익을 내고 손실이 났는지 장부를 가지고 한눈에 확인할 수가 있으니 보완도 쉽습니다. 하지만 회계 시스템이 없으면 돈이 늘었는지 빵구가 났는지 바로바로 체크하기도 힘들어요. 결국 망하고 있어도 모르는거죠. 

Q. 회계는 너무 어려운 분야 아닌가.

회계 시스템만 구축해 놓으면 오늘 하루 장부를 기록하는 건 10분도 안 걸립니다. 중요한 거는 매일 시스템에 장부를 작성하느냐 안 하느냐 성실성과 책임감 이게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기록으로 끝나지 않고 결산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 보면 어떤 친구는 시험 끝나면 만화책 빌려보고 떡볶이 먹으러 가잖아요? 그런데 어떤 친구는 집에 가서 내가 어떤 문제를 왜 틀렸는지 오답노트를 만드는 친구도 있어요. 이 둘 중에 누가 다음 시험을 더 잘 볼까요? 바로 오답노트를 쓴 친구겠죠. 이 오답노트가 결산입니다.

돈을 썼고, 돈을 벌게 된 현황을 기록해서 손익계산서를 만드는 결산을 소상공인이라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다 보면 보이지 않았던 비용들이 보입니다. 이 비용들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어디서 매출과 비용이 늘어났는지 지난달과 비교해서 증감을 확인할 수 있죠.


사업 시작 전이라면 반드시 예상 손익표를 작성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내가 얼마를 벌어야 얼마를 남길 수 있는지. 만약 내가 4천만 원을 투자했다면 내가 장사를 했을 때 몇 년을 해야 투자금을 다 회수할 수 있을까? 매출액을 달성 하려면 얼마를 벌어야 할까? 이런 투자금 회수 시뮬레이션을 반드시 돌려봐야죠. 


안 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나중에 보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예상 손익표에 모든 비용을 다 집어넣어서 보수적으로 짜보기를 추천드립니다.

Q. 장부 작성시 주의 할 점은?

사업을 하다 보면 돈을 벌기 위해 도와주는 비용들이 있습니다. 먼저 매출이 나면 반드시 발생하는 비용 '변동비'가 있습니다. 번만큼 쓰는 비용들? 예를 들면 음식점의 경우 재료비나 배달비, 카드수수료 일 수 있고, 쇼핑몰의 경우 상품매입, 택배비, 포장비, 결제수수료 등이 이 변동비에 포함됩니다. 이런 친구들은 수익을 내는 비용들이죠. 반면에 수익을 내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또 매출이 전혀 없어도 계속해서 나가는 돈들이 있어요. 바로 ‘고정비’입니다. 작게는 수도세, 전기세, 핸드폰 요금 등이 있고요 인건비나 임차료처럼 큰 고정비들이 있죠. 손익계산서를 통해 비용을 줄인다면 변동비는 번만큼 내는 거니까 당연한 거고, 수익에 기여하지 않는 고정비를 줄여야겠죠. 소모품, 비품 같은 쓸데없이 사는 것들이 이번 달에 포함 됐는지 체크해봐야 해요.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가 뭐가 있는지, 수익에 기여하지 않는 비용이 뭐가 있는지를 세부적으로 적어보고 매달 증감내역을 확인해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엑셀만 잘 활용하면 오늘 매출, 매입만 입력해 줘도 바로 오늘의 손익을 체크해 볼 수 있고요, 예상 손익표도 한눈에 볼 수 있는 회계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공짜로요. 

그런데 이 방식이 어렵다면 홈텍스와 은행, 카드사를 연동해서 자동으로 장부를 만들어주는 자비스라는 프로그램도 활용해보면 좋습니다. 한 달에 몇만 원만 내면 장부도 작성해주고, 매일 보고서로 얼마나 손익이 났는지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자비스에서 제공하는 세무대행 패키지를 이용하면 정보도 편하게 받아보고, 세무 관련 업무 처리와 상담도 원스톱으로 가능합니다. 


그 어떤 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세무사나 회계사를 고용하는 방법도 있고요.

건강진단으로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알듯
회계 데이터로 사업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며 운영하세요.

생존을 넘어 성장이 가능한
가장 스마트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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