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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잘 알려진 '피카소'요?

조회수 2023. 1. 11. 11: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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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퍼시픽 안익제 대표이사 인터뷰
‘피카소’ 브랜드 로고가 평소에 보던 피카소 이름인데요. 어떤 브랜드인가요?

메이크업 브러쉬 브랜드인 피카소 브러쉬입니다. 저희 피카소브러쉬가 출시되기 전인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해외에 나가 외국산 브러쉬를 구입해야만 했습니다.특히 메이크업 브러쉬는 직접 피부에 닿는 '모'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전 제품이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100% 천연모로 만들어져 피부에 닿는 촉감에서부터 다른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피카소를 제조 판매하는 ㈜소산 퍼시픽 안익제 대표

‘파블로 피카소’가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출신 화가인데 어떻게 그 이름을 그대로 국내 브랜드에 사용할 수 있었나요?

세계적인 화가의 붓으로 그리는 그림. 붓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물며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쓰는 브러쉬 역시 붓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나요? 저희는 장인이 쓰는 브러쉬란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구축하고자 피카소 브랜드를 사용해왔습니다.

청담동에 위치한 피카소청담 피카소브러쉬

‘전문가용 메이크업 브러쉬’ 피카소 브러쉬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피카소 브러쉬의 경쟁력은 브러쉬의 핵심이자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모' 부분입니다. 피카소 브러쉬는 전 세계 숨어 있는 최고의 자연모로 만들어집니다. 이 원사를 얻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벼야 할 정도로 구하기 힘듭니다.사실 저희 소산퍼시픽은 사반세기를 이어온 업력에 비해 외형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 기업이란 게 수익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가는 게 더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고객 입장에서 피카소 브러시를 손에 들고 있다는 건 '특별함'이라 생각합니다.

피카소 오리지널

피카소 브러쉬 가격이 좀 비싼데요?

맞습니다. 저희 피카소는 비쌉니다. 원가만 해도 시중 제품보다 20배나 높습니다. 소비자가는 일반 제품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차이 나는 제품도 있습니다.저는 제품을 정식으로 내놓기 이전에 정샘물 원장, 김청경 원장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직접 찾아가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할 지를 직접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메이크업 브러쉬는 주로 전문가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전문가들과의 사전상담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김태희, 이효리, 전지현, 배용준, 송혜교 등 인기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정샘물 원장은 제품을 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피카소브러쉬의 제품들을 직접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저희 제품을 국내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99%가 피카소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이나 패션계 모든 얼굴이 피카소 브러시로 완성된다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청담동 일대 다양한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저희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품질은 물론 까다로운 요구사항들도 만족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피카소 브러쉬 대중화를 위해 출시 된 브랜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저희는 합리적인 가격의 메이크업 브러쉬 브랜드 ‘피카소 꼴레지오니’를 새롭게 론칭했습니다..일반 소비자들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전문가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피카소 꼴레지오니는 ‘매일 사용하고 싶은 메이크업 브러쉬’라는 컨셉입니다.20~30대를 타깃으로 하며 브러쉬 핸들이 투명한 아크릴로 제작되어 감각적이고 트렌디합니다. 길이를 사용자에 손에 딱 맞게 제작하여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실천하여 모든 패키지에 재활용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RPET) 원료를 사용,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환경 보호도 되는 제품입니다.

메이크업 브러쉬 대중화를 위한 피카소 꼴레지오니

속눈썹 제품 출시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서요.

속눈썹 출시 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사실 저는 열정과 의지가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속눈썹 제조업체 H사 사장님을 정말 스토커처럼 찾아갔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꼭 만들고 싶은 속눈썹이 있었는데, 그 사장님 회사에서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H사는 속눈썹을 제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회사였습니다. 저도 그 때 속눈썹을 제조·판매하고 있었지만 고급형 라인을 추가하려고 했었죠. 2년 동안 50번 이상 찾아 가다가 3년째쯤 되서 딱 한 종류만 제조하는 것으로 허락을 받았습니다.2004년 이렇게 세상 빛을 본 제품이 국내 연예인 대부분이 쓴다는 '아이미 속눈썹'입니다. 속눈썹 제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테이프 위에 한 올 씩 접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아이미'는 다릅니다. 테이프 없이 속눈썹 가닥가닥을 손으로 일일이 '옭매기'한 제품입니다. 이 때문에 속눈썹 가닥이 빠지지 않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무(無) 테이프' 방식이라 가볍다는 점이지요.처음 나왔을 땐 대다수 거래처가 외면했었습니다. 원가가 기존 제품보다 4배나 비쌌거든요.하지만 청담동을 통해 연예인들이 쓰기 시작하면서 소비자 시장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메이크업 화장품인 프로에잇 청담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네 저희는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노하우를 담은 메이크업 브랜드 '프로에잇청담(PRO8CHEONGDAM)'을 판매 중입니다. 한류의 핵심인 청담 지역에서 코스메틱 부문에서도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오랜 시간 현장 경험을 쌓아온 아티스트들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또한. 저희 회사에서는 세잔느와 에르비 제품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LB(에르비)는 아이라이너 NO.1(넘버원) 브랜드로서 일본뿐 아니라 대만, 호주, 미국 등 해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 중인데 무엇보다도 가성비 좋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국내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잔느 역시 얼마전까지 일본에 가면 꼭 사와야 하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브랜드며 가성비를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피카소 콜레지오니와 함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프로에잇 청담 & 세잔느

최근 회사 운영에 특이하거나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작년에 저희 제품 중 ‘생기창조 108 블러셔 브러쉬’가 글로우픽이 선정한 2019 컨슈머 뷰티어워드에서 블러셔 브러쉬 부문 1위에 올랐었습니다.글로우픽은 소비자의 리뷰와 평점을 분석, 카테고리별 랭킹 순위를 공유하는 뷰티 플랫폼인데요,  컨슈머 뷰티어워드에서 한 해 동안 등록한 약 62만 건의 리뷰를 분석해 199카테고리에서 260개의 제품과 글로우픽이 선정한 2019 뷰티 트렌드 부문 17개 제품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글로우픽 앱의 실제 고객 리뷰에서는 저희 제품이 “모가 너무 부드럽고 매끄럽게 블러셔가 발린다” “발색도 좋고 볼이 물 들은 것처럼 예쁘게 표현된다” 등의 평가가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실제 소비자 분들이 선정한 1위여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2019 컨슈머 뷰티어워드에서 블러셔 브러쉬 부문 수상 사진

향후 계획에 대해 간략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더 많이 파는 것'보다는 '더 나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하나를 만들더라도 장인정신이 담긴 물건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특히 일반 사용자들이 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브러쉬 사용법을 알리도록 피카소 청담 매장에서 강좌나 유튜브를 좀더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저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 죽으면서도 직접 만든 최고의 브러쉬를 손에 들고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문가용 제품이 애착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피카소 오리지널의 경우 제품을 많이 구매하긴 부담스러울 것 같고, 한 제품 정도만 사용해 보면서 품질에 감동받는 경험을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피카소 꼴레지오니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전문가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피카소청담 라운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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