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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알려주는 스케이트보드 가장 쉽게 배우는 방법

조회수 2023. 1. 11. 11: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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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 & 이상이 보드스쿨 이상이 대표 인터뷰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케이트보드&스노우보드 프로 선수이자 '이상이 보드스쿨'의 대표 이상이입니다.

한국 스케이트보드계 1세대이자 최초의 ‘프로 스케이트보더’로 아직까지도 활발히 활동하시는 것으로 유명하십니다. 스케이트보딩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학생 시절 영화 한 편 때문이었어요. 1985년도에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주인공인 배우 마이클 제이폭스가 멋지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스케이트보드를 알게 되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용돈을 모아 살수 있는 곳을 수소문해 어렵게 첫 스케이트보드를 구해 타기 시작한 것이 벌써 35년이 됐네요.

프로 스케이터보더 이상이씨

스케이트보드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역사가 짧은데다 비인기 종목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30년이 넘도록 꾸준히 스케이트보딩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스케이트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성취감이죠. 스케이트보드는 온전히 하체와 온 몸의 중심감각만으로 보드를 컨트롤해야 하는 종목이라 난이도가 높은 스포츠입니다. 때문에 기술 하나를 마스터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성공했을 때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큽니다.또한 스케이트보드는 이미 스포츠 이기전에 하나의 문화입니다. 동시대 음악과 패션, 영상과 늘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 운이 좋게도 국내 스케이트보드 원년 멤버로서 한국의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즐기며 참여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리트 문화의 대명사가 된 스케이트보드

국내 최초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느루’를 런칭하셨는데요. 브랜드 런칭을 결심하게 된 계기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는 것은 스케이트보더를 포함한 모든 라이더들의 꿈입니다. 저 역시 오래 전부터 한국적인 스케이트보드 브랜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여러 준비 끝에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는 순 우리 말의 ‘느루’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 스케이트보드가 조금씩 꾸준히 발전해 나가는데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가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금메달 4개가 걸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채택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 스케이트보드라는 스포츠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먼저 현재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어린 친구들에게 진지한 꿈이 하나 더 생기게 되어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노력하기에 따라 전문 운동선수로서 메달리스트의 경력을 일궈 나갈 수도 있게 된 것이니까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인 교육 아래 실력을 키워나가길 원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엔 장래가 기대되는 어린 친구들도 나타나고 있고요. 때문에 우리나라 스케이트보드는 앞으로도 더 많이 발전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이상이 보드스쿨 강습 장면

국내 최초로 서울 시내에서 실내 스케이트 파크를 오픈해 운영하고 계십니다. 실내 스케이트 파크 운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30년 넘게 스케이트 보드를 타면서 늘 머리 속에 실내 파크를 그려 왔습니다. 그걸 현실로 옮긴 겁니다. 서울 시내에서 날씨나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나 편하고 안전하게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장소가 흔치 않거든요. 파크 운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덕분에 저희 스쿨 강습생에게 좀 더 쉽고 편하게 스케이트 보딩을 즐기고 라이딩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국내 최초 오픈한 실내 스케이트 파크

스케이트 보드를 처음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전해줄 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스케이트보드는 혼자서 익히기엔 난이도가 높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처음 스케이트보드를 시작한다면 스케이트보딩을 오래했고, 충분한 지도 경력을 갖춘 강습자에게 전문적인 지도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접 강습을 받기 어렵다면 먼저 유튜브 영상을 시청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입문자들을 위해 유튜브 ‘익스트리머스’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초급자들을 위한 다양한 강습 영상을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 스스로는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늘 ‘스케이트보더’일 겁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상이 보드스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보드라는 스포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언젠가 '이상이 보드스쿨' 출신 선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지만 큰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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