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은 사실 취업을 위해 쓴 거임

조회수 2020. 7. 2. 2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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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늘 사다놓고 안읽는 사람 있어? (나...)

유튜브에 시한책방이라는 채널이 있는데

이번에 고전을 쉽게 풀어주는 책을 냈는데

넘나 재밌어ㅠㅠ 


거기에서 '군주론'을 한토막 옮겨볼게 !


마키아밸리가 군주론을 쓴 

1513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냐,


당시 교황청이 베드로 대성당을 건축하면서 

재정이 어려워지자

면죄부를 발행하기 시작해


면죄부라는게 결국 생전의 죄를 사하고

천국 갈 수 있는 문서를 파는거야.


특히 독일에서는 알브레히트가 

대대적으로 면죄부 장사를 하는데,

이에 반박하여

마틴 루터는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는 

95개조 의견서를 내걸어.


사실 처음에는 대자보수준에 불과했는데,

가톨릭 교회의 부당함에 불만이 찼던 

대중이 호응하여

종교개혁의 씨앗이 되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간거야.


그러니까 이 시대는 종교가 약해지고

과학이나 자연법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었지.

출처: 니콜라 마키아벨리 (귀여움주의)

그런데 사실 마키아밸리는 

굉장히 사적인 이유로 군주론을 썼어.


원래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

당시 유럽이 분열과 갈등이 심해서

메디치 가문이 정치적 복귀를 하자

잘린거야(...)


그래서 취업을 해보고자

메디치가의 우두머리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잘보이려고

이 책을 쓴거지...

근데 정작 로렌초는 

한페이지도 읽어보지 안읽었대...

출처: 로렌초 데 메디치

그나마 정성이 통해서

성벽을 관리하는 

하위 공무원 생활을 하게되는데,


근데 나중에 정권이 또 바뀌게 되거든?

마키아밸리는 이제 

내가 드디어 다시 고위 공무원을 하는구나, 

했는데

전 정권에서 하위 공무원을 했던 것 때문에 

공직에서 떨어져요....


그 발표가 나고 열흘 뒤에 열병으로 죽었다고 해.


정말 야망이 넘쳤던 사람이지?

군주론은 통치의 기술에 대해서 다룬 책인데

추상적인 글이 아니라


경멸과 미움을 피하는 방법, 

명성을 얻기 위한 방법

아첨꾼을 피하는 방법 등 

엄청 실용적이야.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같은

오늘날 자기계발서랑 크게 다르지 않아.


다만 리더의 입장에서

무엇이 올바른가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어떤 방법이 나라를 더 부강하게 만들것인가에 

지향점을 두고 있어.


철저히 성악설에 기반하고 있는데

‘인간은 고마워 할 줄 모르고, 변덕스럽고, 

거짓말을 잘하고 남을 잘 속인다’ 

라고 전제하지.


그러다보니

‘존경받는 군주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게 낫다’

라고 말해.

그래서 군주론은 

19세기에는 교황청이 지정한 금서였다고 해.

그래도 더 뜬 이유도 있지만


그럼에도 오늘날 이렇게 고전으로 읽히는 이유는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현실적인 지배론이 담겨있기 때문이야.

“군주는 좋은 자질을 모두 갖출 필요는 없지만
가지고 있는 것처럼은 보여야한다”

"인간은 스스로 자초한 상처에 대해서는
타인의 손으로 생긴 것만큼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바다가 고요할 때 폭풍우를 대비하라"

등등 뼈 때리는 말을 많이 남겼어.


아니 1469년생인데,,

사람사는거 다 똑같나봐.

근데 이거 들으니까 

군주론 한번 읽어보고 싶지 않아?


솔직히 군주론 안읽어도,

어떤 책인지만 알아도

도움이 될 것 같아.


혹시 관심있으면, 

지식편의점도 꼭 읽어봐!


#사피엔스 #총균쇠 #그리스로마신화 #역사란무엇인가 #플라톤의국가 #장미의이름 #리바이어던 #로빈슨크루소 #법의정신 #에밀 #월든 #자유론 #1984 #돈으로살수없는것들 #이기적유전자 #멋진신세계 #코스모스 


요런 책들을 쉽게 정리해주심.


우리도 어디가서 누가 책얘기할때

알지알지, 하면서

고개 끄덕여 보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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