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먹지 않는 여성, 빈혈 위험보니..

조회수 2020. 10. 15.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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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위험 3배 이상"

계란을 먹지 않은 여성의 빈혈 유병률이 계란을 즐겨 먹는 여성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123rf
영국 사우샘프턴 소재 ‘시그너처’(Sig-Nurture)사 시그리드 깁슨(Sigrid Gibson) 디렉터(영양사)팀은 영국 국립 식이 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647명을 대상으로 계란 섭취 여부와 여러 질병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영양 회보’(Nutrition Bulletin) 최근호에 소개됐다.
출처: 123rf
연구진에 따르면 계란을 먹은 여성은 면역력 강화 비타민인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계란을 섭취하지 않은 여성보다 17% 높게 나타났다.

눈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lutein)의 혈중 농도,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셀레늄의 혈중 농도 역시 계란 섭취 여성에서 많았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과 오메가-3 지방, 미각 발달을 돕는 아연, 비타민 B군·비타민 C의 혈중 농도도 마찬가지였다.
출처: 123rf
빈혈 예방 성분인 철분 함량도 계란을 즐겨 먹은 여성에서 훨씬 더 높았다. 계란 섭취 여성은 저장 철인 페리틴(ferritin)의 혈중 농도가 72㎍/ℓ인데 비해 계란 미(未)섭취 여성은 49㎍/ℓ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계란 섭취 여성의 빈혈(여성의 경우 헤모글로빈 12g/㎗ 미만) 유병률은 5%에 그쳤지만 계란 미(未)섭취 여성은 이보다 세 배 이상 높은 18%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 계란 섭취 여부에 따른 빈혈 유병률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출처: 123rf
계란 섭취 여성의 빈혈 유병률이 낮은 것은 계란 노른자에 철분이 들어 있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계란을 즐겨 먹는 여성이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실제로 계란 섭취 여성과 미섭취 여성은 과일 섭취량(각각 하루 평균 116g 대 75g), 채소 섭취량(195g 대 159g), 생선 섭취량(24g 대 14g), 기름이 많은 생선 섭취량(12g 대 5g)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출처: 123rf
연구팀은 논문에서 “영국인의 적색육(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 섭취량은 감소 추세이지만 계란 소비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라며 “영국 여성은 계란을 주 평균 5개, 남성은 평균 6개를 섭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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