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시장 있는 데다 줄줄이 호재 앞둔 최강 상권

조회수 2020. 10. 4.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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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강수의 상권시크릿] 국내 최대 식품도매시장 ‘가락몰’ 낀 가락시장역 상권


출처: 상가의신
[땅집고]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 '가락시장'을 끼고 발달하기 시작한 가락시장역 상권.

[땅집고] 우리나라 최대 규모 1차 식품 도매시장으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 도·소매 종사자들이 수시로 방문하고, 서울 지하철 노선 2개가 지나는 가락시장역(3·8호선)을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늘 풍부한 곳이다. 가락시장역 하루 승하차 이용객만 4만여명에 달한다. 가락동은 고밀도 주거지이기도 하다.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가락금호’(915가구), ‘가락우성1차’(838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를 포함해 약 1만 6000가구가 거주 중이다. 

출처: 상가의신
[땅집고] 수백여개 점포들이 늘어서 있는 가락시장.
출처: 상가의신
[땅집고] 가락시장역 상권 월 평균 매출 상위 5개 업종.

가락시장역 상권은 상주인구 약 3만명과 유동인구 10만여명을 고정 배후수요로 확보한 안정적인 상권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18년 하반기 가락동 월 평균 매출 통계에 따르면 ▲음식 9663만원 ▲소매 6318만원 ▲관광·여가·오락 4819만원 ▲생활서비스 2438만원 ▲숙박 2054만원 등이었다. 최근 개통한 SRT(수서발고속철도) 수서역이 가깝고, 추후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앞으로 상권이 더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네 흉물로 꼽혔던 성동구치소가 이전하고 부지 개발사업이 이뤄지는 등 주변 환경도 꾸준히 개선 중이다.


가락시장·먹자상권·롯데마트 끼고
상권 발달해

출처: 상가의신
[땅집고] 가락시장역 상권 분포도.
출처: 상가의신
[땅집고] 가락시장 내 수산물 도매점포.

가락시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다. 1985년 개점했다.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와 전통이 깊은 시장으로 꼽힌다. 2009년 노후된 시장을 재건축하고 물류시설을 확충하는 등 현대화 과정을 거쳐 연면적 21만 958㎡ 규모 ‘가락몰’로 재탄생했다. 기존 도매시장에 혼재돼있던 청과·수산·축산·건어·친환·식자재·주방용품 매장을 각각 분리,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판매동’과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동’ 5개로 나눴다.


가락시장역 3·4번 출구부터 국립경찰병원까지는 ‘먹자상권’이다. 대로변을 따라 들어선 오피스 빌딩 1층 점포에는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 매장, 중소형 프랜차이즈 매장, 은행 등 다양한 식당과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다. 좀 더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 일대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식당들을 비롯해 저녁 회식 장소로 알맞은 음식점·호프집·단란주점·게임장 등이 밀집해 있다. 성인들을 위한 시설이 대다수다 보니 10~20대 젊은층 유동인구는 적은 편이다. 실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19년 인구분석 자료에 따르면 40대 유동인구가 21.5%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21.1% ▲50대 20.3% ▲60대 20.1% ▲20대 12.4% 등 순이었다. 

출처: 상가의신
[땅집고] 올림픽훼미리타운 아파트 단지.

7번 출구와 맞닿아 있는 롯데마트 송파점은 늘 붐빈다. 마트 바로 뒤편에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가 연결돼 있어 입주민들이 단지 내 상가처럼 수시로 이용하는 모습이다.


6번 출구로 나오면 올림픽훼밀리타운 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 동쪽이 문정동로데오거리다. 1990년대 초 브랜드 의류 재고 매장들이 들어오면서 상권이 발달한 곳이다. 대로변을 따라 의류 상설 할인 매장이 줄줄이 들어서 있지만, 최근 온라인 쇼핑몰이 발달하면서 다소 침체된 상태다. 대로변인데 주차시설이 부족한 점도 고객들 발길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다. 

가락몰 확장, 성동구치소 개발로
상권 확장 기대감

출처: 조선DB
[땅집고] 서울 송파구 성동구치소 일대.

앞으로 가락시장역 상권은 더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 일대 배후수요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라서다. 서울시와 SH공사가 과거 성동구치소 부지(7만 8758㎡)에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 상가의신
[땅집고] 가락시장역 상권 상가 평균 시세 및 승하차 인구.

만약 가락시장역 상권에서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3·4번 출구 쪽 먹자골목 입지를 추천한다. 오피스 인구와 지역 상주인구를 업고 장기간 영업하는 점포가 많고, 점심·저녁 시간대 가리지 않고 활기찬 곳이기 때문이다. 다만 발품을 통해 상권 업종 분포도를 미리 확인하는 작업은 필수다. 

먼저 고객조사로는 인구밀도부터 고정인구(가구 수·빌딩 수 등), 유동인구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집객 요소는 고정(주거·오피스)과 유동(쇼핑·관광)으로 나눠서 파악한다. 이에 더해 시간대별 소비층 비율, 소비 규모, 선호 업종 등을 조사한다. 이 일대 업종 구성이나 경쟁 점포 수, 점포별 고객 접근성도 알아봐야 한다.


가락시장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가락시장역 상권은 가락몰 개발, 성동구치소부지 개발, 헬리오시티 입주와 맞물려 확장하는 추세다. 앞으로도 상권은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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