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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사 부족을 해결할 간단한 방법

조회수 2020. 10. 6. 18: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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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의대 입시에서 '가산점'을 주면 어떨까?

내가 전남의대에 들어갔을 때, 학생들은 거의 다 광주 출신이었다.

서울이나 타지역 출신은 드물었다. 내가 나온 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이 1년에 5~10명씩 전남의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 후로 십수 년이 흐르면서 의대 인기가 치솟았다. 전남의대에는 점차 광주보다 서울 출신이 더 많이 보였고, 고등학교 후배는 5~10년에 1명 정도 의대에 들어오는 세상이 되었다.

고등학교 막 졸업한 ‘스무 살’들이 연고도 없는 지방에 와서 타향살이하는 이유가 뭘까? 당연히 의사면허증 따기 위해서다. 6년 참고 버텼으면 금의환향하는 게 당연한 코스일 것이다. 예전엔 대부분 모교에 남아 인턴을 했지만, 요즘엔 당연히 졸업만 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학생이 많다.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일단 한 가지 방안 나왔다. 입시제도를 손보면 된다. 의대 입학 시에 그 지역 출신 지원자에게 가산점 주기.

어떤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설득할 수 있겠나?
안 돼?
지방에 의사 부족하다면서?

사실 의대 점수가 빠지면 해결될 일이다. 그러면 굳이 서울 출신이 지방 의대까지 싸그리 채우는 일은 없을 테지. 성적은 나빠도 인성 좋은 의사를 원한다고들 하니까. 내 자식을 굳이 의대를 안 보내면 될 일인데. 근데 그건 또 싫겠지?

그러니까 지방 의사 부족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거대한 탐욕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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