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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K리그의 라이벌, 수원과 전북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수원과 전북 양 팀의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기에 임해주었고, 펠레 스코어(2-3)를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판정을 제외하고 본다면, 정말로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3-2 스코어가 그것을 말해준다. 후반 43분과 후반 47분에 터진 양 팀의 득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양 팀 선수 개개인의 활약도 빛났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김건희,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조원희, 리그 데뷔전을 치른 고승범,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한교원, 2도움을 기록한 김보경, 5호 골을 터트린 이동국 등 모두 선수들이 주목받을만한 경기를 펼쳤다.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 수원의 스로인이 선언됩니다.




전반까지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수원 삼성이지만, 후반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이후, 신세계의 퇴장 판정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사실상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은 판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규정 상으로 보면 주심의 판정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신세계가 경기를 지연시킨 것도, 규정된 거리를 지키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대한축구연맹의 경기규칙에는 이와 같이 명시되어 있으며, 신세계의 상황은 밑줄 친 두 가지에 해당됩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증 심판위원장이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주심이 수원 신세계에게 내린 경기 재개 지연 경고가 합당한 판정이었다고 밝혔다.(..)
조영증 위원장은 "경기를 리드하는 팀이 경기 지연을 할 경우 가차 없이 경고를 내리기로 한 상황"이라며 "구성원들 모두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연맹 조연상 사무국장은 "경기 재개 지연 시 경고를 내릴 수 있다는 규칙은 경기 규칙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에 이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기 흐름을 무너뜨리는 판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우승 행보에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이 어쩌다보니 '스로인 퇴장' 논란만 남았다.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대결은 모처럼 3-2 펠레스코어를 장식하며 승부의 재미를 안겼다. 지난 두 시즌 양팀의 맞대결 결과가 곧 우승의 격차로 이어졌던 만큼 관심은 상당했다.
그런데 난데없는 퇴장 사건 하나에 모두 묻혔다. 전반 39분 신세계가 스로인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 지연 행위로 인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받은 것이 경기보다 더 큰 화제가 됐다. 사실 신세계에게 내려진 경고 누적 퇴장은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올해 프로축구연맹은 인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해 시간 지연 행위에 강력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더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내자면 주심은 분명하게 스로인을 할 위치에 대해 명시하면 됐다. 규정이다. K리그 및 한국축구의 경우 대부분 프리킥이나 스로인 상황에서 볼이 아웃된 지점을 지키지 않는다. 그 부분이 가장 큰 문제다. 따라서 심판은 일부러 프리킥 상황서 선수들에게 위치를 지정하고 수비를 하는 선수들의 위치도 정확하게 그라운드에 명시한다.
심판이 정확하게 명시하는 것은 베니싱 스프레이로 선을 지정한다. 그 지점을 위반하면 정확하게 지적을 한다.
하지만 심판은 스로인 지점에 대해 명확하게 지정하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한국팀들이 실수를 범하는 것 중 많은 부분이 스로인 반칙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정된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그 상황에서 시간을 지연하고 거리가 멀어졌다고 옐로카드를 부여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날 주심을 비롯해 선심과 대기심 등 심판진은 자신들이 해야 할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올 시즌 정한 규정을 냉정하게 들이댄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또 그 후 상황에 대해서도 냉정한 판단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