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성 2급' 핑크뮬리 사람한테도 안 좋을까?
언젠가부터 SNS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신비한 핑크뮬리.
신비롭고 독특한 색깔 덕에
여러 지자체에서도 핑크뮬리
관광 명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핑크뮬리가
작년 생태계위해성 2급 식물로
판정 받은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와 관련한 모든 의문을
스브스뉴스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나 핑크뮬리.
이렇게 아름답지만
지난해 생태계 위해성 2급을 받았어요ㅠ
환경부에서도 지자체에
절 심는 걸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대요..
본명: 털쥐꼬리새
태어난 곳: 미국의 따뜻한
남동부 지역
저는 2013년쯤에
한국으로 옮겨졌는데요.
원래 있던 친구들이랑
같이 잘 살아보려 했거든요?
근데 가끔 저처럼 이민 온 생물이
원래 있던 친구들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대요.
저희 때문에 어떤 친구들은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한대요ㅠ
이런 생태계 교란으로
생태계의 다양성이 위협받으면
장기적으로 인간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돼요.
“사용하고 있는 약품부터 시작해서
모든 자원들이 생명, 식물이나
모든 생물에서 나오는 거잖아요.
(다양성이 무너지면) 저희가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없어지는 거고”
- 박정수 / 국립생태원 외래생물연구원
무너진 걸 복구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돈, 노력이 들다 보니
미리 관리하려고
생태계 위해성 평가를 한대요.
핑크뮬리: “위해성이 보통이지만
향후 가능성이 있어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
"식물 같은 경우에는 (위해성이 높으면)
우점*하게 되거든요.
우점이라는 게 걔 혼자만 자라게 돼요."
- 박정수 / 국립생태원 외래생물연구원
사실 전 스스로 이곳저곳에
막 퍼지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한국의 추운 겨울을 잘 나지 못하고
다른 종과 인간에게 직접
해는 끼치진 않아요!
근데 아시죠?
앞으로 기후 변화로 겨울이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거..
다행히(?) 1급은 아니라
당장 제가 없어지진 않아요.
저를 보러 오는 것도 문제는 아니에요!!
하지만 앞으로 제가 살 곳을
더 늘리는 건 어려울 거예요ㅠㅠ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