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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빠 당구친구까지 되어 준 남편

조회수 2020. 6. 3.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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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진(여·27)·김정호(31) 부부 

 저(희진)는 지난 2017년 4월 19일, 지인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지인의 친구인 남편을 처음 만났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달리 말쑥하게 회색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남편도 제게 호감을 느꼈는지 바로 다음 날 단둘이 만나자고 하더군요. 첫 데이트에서 바로 연인이 됐습니다. 가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만큼 대화가 잘 통했고, 서로 특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편의 고백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결혼을 염두에 두고 진지하게 만나보자는 말에 믿음이 생겨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연인이 된 저희는 매일 같이 얼굴을 보고, 주말엔 여행을 함께 가며 참 열심히도 만났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같이 살게 됐고,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남편은 다정하고 세심한 사람입니다. 당구를 좋아하는 저희 아버지의 당구 친구가 되어주고, 오랜 시간 당뇨로 고생하신 저희 어머니를 위해 식사 등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줍니다. 한 번은 제 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눠 먹으라고 도시락을 싸 준 적도 있어요. 

 그런 남편의 사랑으로 저는 행복하게 지난해 4월 19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만난 지 딱 2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축복이 찾아와 예비 엄마, 아빠가 되어 예쁜 아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부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며 처음 만났을 때 그 마음 그대로 살겠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남편, 정호 오빠. 처음 만날 때부터 지금까지 내 얘기에 계속 귀 기울여주고 배려해주고. 어디서 또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할 만큼, 하루하루 행복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오빠가 나에게 선물인 것처럼, 나도 오빠에게 선물 같은 사람이 될게요."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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