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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웨딩]"afternoon tea wedding 어때요?"..그랜드인터컨티넨탈 웨딩총괄 윤혜미 실장

조회수 2020. 7. 22. 10: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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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월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전 객실에 대한 리모델링과 외관 및 부대시설 리모델링 작업 중이다. 호텔은 리모델링 중이지만 웨딩은 쉬지 않는다. 

인터컨티넨탈 웨딩을 총괄하는 윤혜미(사진) 실장 역시 새 트렌드에 맞춰 호텔 웨딩을 재정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가 가져온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 4월부터 ‘실시간 웨딩 중계 서비스’를 선보였다. 윤 실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 접촉을 꺼려 하는 추세가 강화되는데, 온라인으로 웨딩 실시간 생중계를 볼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웨딩을 진행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호텔 휴업 중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윤 실장의 웨딩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컨티넨탈 웨딩의 철학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웨딩은 '어른으로서의 인생을 시작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꿰면 맵시 좋은 옷 태가 나듯이 시작인 웨딩에 좋은 인연을 맺게 되면 고객의 남은 시간이 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인터컨티넨탈 웨딩은 새로운 인생의 순간 맺은 인연이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그랜드볼룸

-이번 시즌 인터컨티넨탈 웨딩의 콘텐츠는 뭔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기본적으로 3가지 정도의 다른 무드를 가진 무대 콘셉트를 갖추고 있다. 다만 모든 장식과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된다.  

  첫 번째 테마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을 바탕으로 한 ‘Starry time’이다. 반짝이는 별은 크리스털 장식으로, 파란 밤은 블루, 라벤더 & 퍼플 색상의 꽃 장식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 번째는 라파엘로 산치오의 ‘파르나스’라는 작품을 바탕으로 한 ‘Noble fiesta’다. 단아하면서 섬세한 느낌의 장식들과 화이트, 그린 & 피치 톤의 플라워 장식 및 마블 화기 등으로 럭셔리하고 화려한 정통 클래식 웨딩을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Bright modern'은 간결한 실루엣과 구조적인 디테일에 진주 장식을 더해, 웨딩의 우아함을 배가시킬 뿐 아니라 단아하고 아름다운 웨딩 모멘트를 완성할 수 있다.  

   한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트렌디한 웨딩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도심 속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30층에서 치러지는 프라이빗 웨딩 <SKY 웨딩>은 고객의 사랑을 받는 웨딩 중 하나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최고(最高)의 웨딩을 실현하는 스카이 웨딩은 30층에 위치한 연회장 2곳을 사용해 최대 60명의 하객까지 수용할 수 있다.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아름다운 도심의 야경과 무지갯빛 석양을 등진 스카이라인은 있는 그대로 극적인 웨딩의 배경이 된다."  

테라스웨딩

-최근 웨딩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새로운 전략이 있나.

 "웨딩이나 가족연 등 모든 형태의 행사의 규모가 축소되고 좀 더 프라이빗 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체 호텔 웨딩 상담 고객 중 250~300명 미만의 웨딩이 40%가량, 400~500명 이상 규모의 대규모 웨딩 역시 이와 유사한 비중이다. 하지만, 100명 미만의 스몰 웨딩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늘어 매년 10~15% 정도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좀 더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결혼식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30층에서 진행하는 스카이 웨딩이나 20~30명 규모의 초소형 웨딩인 테라스 웨딩 등의 하우스 웨딩은 지속적으로 상담이 늘고 있다. 올해 초, 상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문의 고객이 많은 편이다."  

그랜드볼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결혼한 부부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있다면.  

 "우리 호텔에서 결혼한 신랑신부에게는 웨딩클럽 멤버십이 제공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500명 이상,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400명 이상 예식을 진행 시 자동으로 가입되는 호텔 웨딩 멤버십인 ‘인터컨티넨탈 웨딩 클럽(IWC)’에 가입하게 되면 결혼 이후 5년 동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스토랑 15% 할인, 자녀 돌잔치 시 식사 15% 할인, 가족 행사 시 10% 할인, 결혼기념일 1주년 조식 포함 객실 숙박권 제공 등을 무료로 5년간 제공한다."  

-최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홈쇼핑에 숙박권을 파는 파격 이벤트로 화제가 됐다. '가심비'를 중시하는 신세대 신랑신부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략이 있나.  

  "많은 사람들이 '호텔 웨딩은 비싸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시즌별로 진행되는 웨딩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무료 추가 혜택이나 할인 등을 알차게 누릴 수 있다. 여름 시즌인 7~8월, 12월 연말, 일요일 저녁 시간, 평일 저녁 시간 등의 시간대를 이용하면 좀 더 많은 혜택과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하모니볼룸에서 300명 이상의 웨딩을 진행하는 고객들을 위해 ‘로맨틱 이브닝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일을 제외한 주중 저녁 및 일요일 저녁 시간에 메뉴와 와인, 꽃 장식 등을 15% 할인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웰컴 리셉션'을 마련해 무료로 리셉션 드링크를 제공하며 120만 원 상당의 웨딩 케이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칵테일존

 -온라인 결혼 중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언택트 웨딩'에 걸맞은 상품을 내보이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준비하고 있는 웨딩 상품이 있나.

 "최근 '애프터눈 티 웨딩'을 준비하고 있다.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음식 없는 웨딩'을 고민하게 됐다.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를 즐기며 웨딩을 축하하고 대신 짧아진 웨딩 시간만큼 신랑신부는 부담 없이, 하객들은 여유롭게 남는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거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언택트' 트렌드와 기존 웨딩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접목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 중이다." 


-윤 실장에게 웨딩이란 어떤 의미인가.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을 함께하는 가슴 벅찬 일이다. 물론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그만큼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고, 긴장의 연속이지만 누군가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보람되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거 같다. 남의 웨딩을 수백 번 준비했지만 정작 나는 아직 미혼이라 아직 이런 낭만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

썸랩 김선영 에디터(sum-lab@naver.com) 

사진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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