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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미개봉 영화들

조회수 2020. 10. 9. 11: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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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기대했던 영화들이 개봉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는 바람에 극장에서 신작들을 볼 기회가 줄었다. 예년처럼 극장가를 편하게 오가며 좋아하는 영화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다행히 넷플릭스가 꾸준히 눈에 띄는 신작들을 공개해 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올해만 해도 [Da 5 블러드],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에놀라 홈즈], [올드 가드], [익스트랙션] 등 작품성 혹은 오락적인 재미를 갖춘 오리지널 영화들을 공개했다. 그뿐 아니다. 미처 극장에서 만날 수 없었던 미개봉 영화들도 서비스한다.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출처: Sony Pictures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


엠마 톰슨과 민디 캘링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전설적인 심야 토크쇼 진행자 캐서린이 시청률 하락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될 위기에 놓이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작가 몰리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송 경험은 없지만 재치 있고 의욕 넘치는 신입 작가 몰리가 콧대 높은 베테랑 진행자와 자신을 무시하는 남성 작가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변화를 가져오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특히 살아온 환경도 성격도 모두 다른 두 여성, 캐서린과 몰리가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는 게 즐겁다.

출처: Universal Pictures

리틀(Little)


잘 나가던 사업가 조던이 하루아침에 13살의 몸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소동극. 학창 시절에 왕따를 당했던 조던은 아무도 자신을 놀리지 못하게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오만한 성격 탓에 직원들 사이에선 독재자나 다름없이 군림한다. 제멋에 취해 살던 어느 날 조던은 기억하기 싫은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재능은 있으나 소심한 성격의 조수 에이프릴의 도움을 받는다. [리틀]은 두 여성의 변화와 우정을 유쾌하게 그리며, 레지나 홀, 마사이 마틴, 잇사 레이가 익숙한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몸은 10대, 마음은 30대인 조던을 능청스럽게 소화한 마사이 마틴가 인상적이다.

출처: Sony Pictures

미녀 삼총사 3(Charlie's Angels)


1976년부터 1981년까지 TV 드라마로 첫선을 보인 후 2000년과 2003년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리우 주연의 영화로 사랑받은 [미녀 삼총사]가 새롭게 돌아왔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나오미 스콧, 엘라 발린스카가 베일에 싸인 첩보기관 타운젠드 에이전시의 앤젤로 호흡을 맞춰, 전력 발명품 컬리스토의 치명적인 결함을 악용하려는 세력들로부터 세계 안보를 지키기 위해 뭉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연기와 연출을 겸한 엘리자베스 뱅크스를 비롯해 패트릭 스튜어트, 샘 클라플린, 노아 센티네오, 디몬 하운수 등이 출연한다. 

출처: Sony Pictures

블랙 앤 블루(Black and Blue)


나오미 해리스 주연의 범죄 영화. [블랙 앤 블루]는 부패 경찰과 마약조직에 쫓기는 신입 경찰의 분투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담아낸다. 당직 근무 중이던 신입 경찰 얼리샤는 우연히 동료가 살인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모든 게 찍힌 보디 캠을 사수하기 위해 지역 주민 마일로의 도움을 받는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쫓기는 도주극에 경제 불황에 시달리고 백인과 경찰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뉴올리언스의 지역적 특성이 녹아있다. 

출처: Universal Pictures

굿 보이즈(Good Boys)


10대 소년들의 엉뚱한 성적 호기심에서 비롯된 좌충우돌 소동극. 둘도 없는 절친 맥스와 토르, 루카스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소렌이 주최하는 키스 파티를 앞두고, 키스하는 법을 배우기로 한다. 옆집 누나의 뽀뽀를 훔쳐보려던 소년들은 금세 들통나고 맥스 아빠의 드론마저 빼앗기는데, 대신 생각지도 못한 물건이 굴러들어온다. 과연 세 친구는 무사히 파티에 갈 수 있을까. 영화 [룸], [원더]의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드는 꼬마 악동으로 변신했다.

출처: Universal Pictures

호신술의 모든 것(The Art of Self-Defense)


소심한 남자로 돌아온 제시 아이젠버그의 블랙 코미디 영화. 눈치 없고 내향적인 성격의 케이시는 어느 늦은 밤에 개사료를 사러 나갔다가 오토바이 폭주족들을 만나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다. 그날의 악몽을 떨치기 힘든 케이시는 우연히 마초적인 사부가 운영하는 가라데 도장을 다니면서 자신감을 얻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끔찍한 진실을 마주한다. 소심한 주인공의 유쾌한 성장담보다 거칠고 폭력적인 남성우월주의의 민낯을 벗기는 부조리극에 가깝다. 

출처: Universal Pictures

라이트하우스(The Lighthouse)


[더 위치]의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동생 맥스 에거스와 공동 집필한 각본을 기괴하고 음산한 흑백 영상으로 담아낸 심리 스릴러. 윌렘 대포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아 척박하고 고립된 환경에 놓인 두 등대지기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면서 비밀과 광기가 폭발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1890년대 뉴잉글랜드 연안의 외딴섬에 까다로운 성격의 나이 든 등대지기와 계약직 조수가 도착하고 4주간의 근무가 시작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초반부터 삐거덕거리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차오른다. 설상가상 거센 폭풍우가 닥치면서 두 남자는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거칠게 드러낸다.

출처: Sony Pictures

허니 보이(Honey Boy)


샤이아 라보프가 각본을 쓴 자전적 이야기. 노아 주프가 어린 시절을, 루카스 헤지스가 청년 시절을 맡고, 샤이아 라보프가 성장기에 영향을 미쳤던 히피 아버지를 연기한다. 영화는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원에 입원한 배우 오티스가 오랫동안 외면해왔던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알코올 중독 치료 중인 아버지의 정서적 학대 속에 위태로웠던 어린 시절과 인물들의 불완전한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낸 알마 하렐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출처: Universal Pictures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


영국을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드라마 [다운튼 애비]가 종영 3년 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미켈 도커리, 매기 스미스, 엘리자베스 맥거번, 엘렌 리치 등 기존 출연진들 그대로 합류해 드라마 이후 2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다운튼 애비에 메리 여왕과 조지 5세가 다운튼에서 하룻밤을 지낼 거라는 편지 한 통이 도착하면서 시작한다. 다운튼의 주인 크롤리 일가와 고용인들은 여왕 내외를 보필할 수 있다는 꿈에 잔뜩 들뜨지만, 오만한 왕실의 고용인들이 나타나 모든 것에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드라마를 미처 보지 않았더라도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크게 무리 없으니 이번 기회에 [다운튼 애비]의 매력에 빠져보자.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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