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블러

세이셸의 첫인상은 현지인의 풍요로운 삶이었다. 그만큼 미식 역시도 풍부하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부터 크레올식 요리까지.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를 만족시킬 레스토랑 4곳을 추렸다. 

라디그에서 가장 분주한 곳인 라파스La Passe 근처에 위치한 레스토랑. 피시 트랩Fish Trap이라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시푸드 플래터, 홍합 요리, 홍돔 구이, 그릴에 구운 오징어 등 근해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을 이용한 별미가 가득하다. 크레올 요리가 궁금하다면 게, 문어를 재료로 한 만든 커리를 주문해볼 것. 이 밖에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부터 버거, 샌드위치, 파스타까지 갖춰 선택의 폭이 넓다. 푸른색으로 디자인한 실내 좌석의 아늑함도 좋지만, 야외 덱으로 나가 파노라마로 펼쳐진 바다 전경을 마음껏 감상하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자. 예술적으로 장식된 피셔맨스 바Fisherman’s Bar에서는 시그니처 칵테일, 각종 와인을 비롯한 주류를 제공한다. 

LOCATION La Passe, La Digue 

TEL +248-2-636-100

과거 프랄린섬 북쪽에 위치한 코트도르 지역은 어부들이 살던 마을이었다. 이들은 나무로 엮어 만든 전통배 피로그Pirogue를 어선 삼아 매일 바다로 향했다. 오늘날 현대적인 보트가 피로그를 대체하지만, 코트도르 일대를 항해하던 어부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피로그 레스토랑 & 바Pirogue Restaurant & Bar에서는 그날그날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다. 직원 다수가 프랄린 사람인 이곳에서는 프랄린식 샐러드와 함께 다양한 그릴 요리, 크레올 요리를 선보인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을 열며, 로컬 음식은 물론 인터내셔널 퀴진을 맛볼 수 있다. 아늑하고 편안한 레스토랑과 이어진 건술에는 피로그 로지Pirogue Lodge가 있다. 총 6개의 스탠더드 객실을 보유,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LOCATION Cote d’Or, Praslin 

TEL +248-4-236-677

마헤의 인공 섬 에덴 아일랜드에서 근사한 한 끼를 꿈꾼다면 타마사Tamassa가 제격이다. 무엇보다 뷰가 한몫을 하는데, 야외 좌석에 앉아 값비싼 렌털 하우스와 요트 마리나의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실 에덴 아일랜드 자체가 대부호들이 즐겨 찾는 유럽이나 미국의 고급 휴양지를 연상시킨다. 그래서인지 이 레스토랑 역시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주메뉴로 내세우지만, ‘오늘의 생선’이나 커리 같은 인도양의 풍미가 가득 느껴지는 메뉴도 갖췄다. 크레올식 식사가 입에 맞지 않거나 캐주얼한 유럽식 메뉴가 그리울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칵테일과 함께하는 가라오케 이벤트가, 비정기적으로는 어쿠스틱 밴드의 연주 이벤트가 준비된다. 

LOCATION Eden Island, Mahé 

TEL +248-4-346-880

2019년 6월에 오픈한 카파트야 레스토랑Kapatya Restaurant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아라카르트로 제공한다. 크레올식 요리와 아시안, 인터내셔널 메뉴까지 갖춰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실내와 야외의 경계가 없는 구조 덕에 언제든 열대 섬의 날씨를 즐기며 식사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 사이에는 피아노 및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친절한 스태프도 이곳을 방문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 레스토랑이 있는 앙스 아라무슈Anse A La Mouche 해변은 마헤섬의 인기 있는 해변 중 하나로 주변에 고급 레스토랑이며 바가 즐비하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크레올 메뉴는 각종 문어 요리다. 

LOCATION Anse A La Mouche, Mahé 

TEL +248-2-829-090

에디터 김수현 

포토그래퍼 전재호 

취재 협조 세이셸관광청 www.visitseychell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