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가야 할 공간들

조회수 2020. 1. 30. 13: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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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한가운데,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리프레시할 공간을 찾았다.
서촌도감

우리말 ‘도감’에는 2가지 뜻이 있다. 첫 번째는 지역을 관할하는 기관으로서의 도감都監. 두 번째는 그림과 사진을 모아 실물 대신 볼 수 있게 엮은 책을 의미하는 도감圖鑑. 지난해 11월, 공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동네 서촌에 서촌의 결을 이어가는 편집 숍이 문을 열었다. 서촌도감은 도감의 서로 다른 두 뜻을 한 공간에 담아낸 친환경 편집 숍이다. 스테이폴리오와 지랩의 협업으로 가꿔나가는 이곳은 기존 편집 숍과의 차별점을 옛 삶의 방식에서 찾았다. 

현재의 트렌드인 친환경이나 지속 가능성은 멀리 있는 게 아닌, 바로 우리 조상의 일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정한 서촌도감의 콘셉트는 ‘미풍양속’. 뜻 그대로 아름답고 좋은 풍속을 만드는 오브제와 아이템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자연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의 작품을 큐레이션하고, 현대인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제품을 판매한다. 판매와 전시 공간 안쪽으로는 라운지가 있다. 다양한 행사와 클래스가 열리며 대관도 가능하다. 최근 서촌도감은 오선주 작가와 오수 작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한 <자연의 감각>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 번째 전시인 <만흥>전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의 풍류와 흥 그리고 우리 술에 관한 이야기는 3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9길 17 

TEL 0504-0904-2030

식물관ph

식물과 사람이 함께 쉬는 고유한 경험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1~2층에는 야생 초목을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내부온실이 있고, 대형 관엽식물이 있는 관엽관과 일본식 돌정원을 식물관ph의 스타일로 변형시킨 작은 야외정원도 있다. 3층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식물과 사람이 함께 쉬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식물과 사람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온, 습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식물 담당자가 계절과 햇볕에 따라 식물의 위치를 바꾸며 공간을 가꾼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음료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 34길 24 

TEL 02-445-0405

올모스트홈카페 안녕인사동점

올모스트홈카페는 패션 브랜드 에피그램에서 운영하는 카페이자 쇼룸으로, 최근 인사동에 새 매장을 열었다. 인사동과 어울리도록 한옥을 모티브로 공간을 꾸몄다. 커피와 차, 디저트를 내어놓는 공간인 부엌이 가장 먼저 보이고, 조금 더 안쪽에는 에피그램 상품을 진열한 곳간과 전통 다과를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이 자리하고 있다. 

사랑방에서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는 다과 클래스를 운영한다. 청송사과백설기, 연근칩, 곶감버터말이 등이 포함된 디저트 6종과 차 3종(곡물차, 고창국화차, 하동이슬차)이 제공된다. 쌍화밀크티와 홍시플레이트 등의 대표 메뉴를 단품으로 주문 가능하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9 2-M층

에디터 이지혜, 김수현, 송혜민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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