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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에서 가장 인기 높다는 의외의 한국 음식

조회수 2020. 10. 19.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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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국 109개국

한국 ‘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연간 수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더니 한국 김이 팔리는 국가도 100곳을 돌파했다. 한국 김의 인기가 어떤지 알아봤다.

세계 곳곳에서 인기 ‘한국 김’

최근 한국 김의 인기가 가장 빠르게 올라가는 곳이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의 대형 마트를 가면 ‘김’ 판매 코너가 별도로 마련된 것을 볼 수 있다. 상품도 다채롭다. ‘김 스낵’ 같은 다양한 가공식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출처: 해양수산부
중국 한 박람회에서 한국 김을 보는 방문객들


상품화된 김은 대부분 대상, 동원F&B,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이 만든 것이다. 대상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마마수카’ 김 스낵이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주요 유통 채널에서 김 스낵 제품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래 태국 제품이 차지하던 자리를 대상이 밀어낸 것이다.


중국에선 어린이 식품으로 한국 김의 인기가 높다. 한국 김들이 하는 ‘마른 김 품질등급제’가 현지 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시장에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조미김, 시즈닝김 등 품목이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다.


우리 김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김 전체수출액 5억2500만달러(약 6264억원) 중 22.5%(1억1800만달러)가 일본으로 갔다. 일본 도쿄에서 작년 열린 한 김 수출 상담회에선 592억원 어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조선DB
김을 제조하는 모습
수출 1위 등극

우리나라 전체 김 수출 실적은 작년 기준 109개국 5억8000만 달러(약 6600억원)에 이른다. 1년 전보다 10.3% 늘면서,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가운데 김이 처음 1위에 처음 올라섰다. 부동의 1위 참치를 밀어낸 것이다.


김은 원양어업 등과 달리 양식부터 가공까지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뤄진다. 그 수익이 모두 국내로 귀속되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와 업계도 김의 수출 1 등극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출처: 조선DB
김 양식장


식품기업들의 김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대상은 2017년 전남 목포에 ‘해조류 연구센터’를 만들어 김 품질 다양화를 연구하고 있다. 해외 김 양식에 도전하기도 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김 생산 기지를 만들어 올해 초부터 김을 생산하고 있다.


김이 인기를 끌면서 굴, 어묵 등 다른 한국산 수산물도 주목받고 있다. 굴은 작년 7668만 달러 수출돼 1년 전보다 11.5% 증가했고, 어묵은 5503만 달러 수출돼 13.0% 증가했다. 이 선전에 힘입어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출액은 25억 1000만달러로 처음 25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1년 수출 2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8년 만의 기록이다. 국가 별로 중국(5억2000만달러, 33.8%), 미국(3억달러, 6.9%) 등에 대한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한류 등 영향으로 한국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상품 다변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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